2019년 8월 21일
> 이슈 > 2016 인사이드 3D프린팅 엑스포 _서울 행사 – 리뷰 첫 번째

올해도 어김없이, 인사이드 3D프린팅 엑스포 & 컨퍼런스가 개최되었습니다. 3D프린팅 단독 행사 중에서 가장 오래된 행사로 전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됩니다. 올해 국내 개최는 세 번째로, 여건에 따라 행사 규모와 내용이 변화되어 왔는데요. 메이커 파빌리온 같은 퍼스널 3D프린팅 이슈도 다루었던 처음 행사와 달리, 이제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전문성 높은 산업계 행사로 (B2B)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올해 행사 리뷰는 XYZist에서 바라본, 가장 두드러지는 – 트랜드 및 뉴페이스 – 를 중점적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장비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리뷰 두 번째 : 빠른 속도로 개선되는 광 경화 조형 프로세스 / 풀 컬러 3D프린팅


대형 3D프린트

점차 3D프린팅 활용 목적이 분명한 고객(사용자)층의 요구가 중형 부피 이상의 수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프로토타입의 조형비를 최대한 높이고자 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1:1 크기의 (일부 구동부를 확인할 수 있는) 엔진이나 팬, 비행기체, 그리고 테이블 전체를 활용할 만큼의 건축 모형 등등. 그리고 전통적인 대형 옥외 조형물 작업의 효율을 3D프린팅을 통해 더욱 끌어올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00 ~ 500mm3 이내 정도를 중형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요구에 맞추어 조형 방식을 막론하고, 그 수요가 두드러집니다. 특히 용융 압출 방식은 프로세스가 타 방식보다 간결해 300mm3 이상 조형에 보다 적합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예년보다 더 다양한, 그리고 완성도 높은 대형 장비들이 소개되었습니다.

BigRep(빅렙)

국내 Dream T&S 사에서 유통하는 독일 빅렙 사의 ‘ONE’ 모델입니다. 이름처럼 이런 장비는 전 세계 단 하나 입니다. 현재까지는요. WDH 1m 가 넘는 장비로는 유일합니다.

제조사측에서 안내하는 것처럼 실제로 다양한 소재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로지 모형 제작 목적으로 대형 작업 시 유용한 장비라고 생각됩니다. 2014년 처음 공개될 당시에도 프로모션 영상이 가구를 한 번에 프린팅 하는 것이었죠. 기본 1.2mm 직경의 노즐을 사용하며, 더 신속한 조형을 위해 추후 2.2mm 직경도 지원 예정이라고 합니다. 적층은 0.1mm 부터 1mm 두께로 할 수 있습니다. 빅렙의 포지션은 명확하며, 거대 조형물 작업 시에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Anatz(아나츠)

아나츠는 국내 3D프린터 제조사로, 지난 2014년부터 ‘확장성’에 중점을 둔 데스크탑 3D프린터를 개발해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아나츠 제너레이터’ 모델을 처음 공개했는데요. 최대 조형 부피가 WD 500mm, H 700mm로 상당한 규모입니다. 국내외 많은 제조사에서 500mm 이상의 조형 부피를 적지않게 어필해왔지만, 실제 가용할 수 있는 정도는 그에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대체로 렙랩 오픈소스 개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인 이유가 주요한데, 제너레이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 끝에 자체 설계된 모델입니다.

거의 모든 부분이 스텐레스 스틸로 제작되어 견고성을 확보했고, 주 사용층을 처음부터 산업계에서 특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했습니다. 핫-엔드 최대 400도까지 지원하여 까다로운 고온 운용 소재들을 ‘모두’ 다룰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챔버는 현장에서 장착되어 있지 않았으나, 내부 온도도 가열판과 마찬가지로 200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과 각 축의 이송을 모두 벨트 대신, 강력한 스크류로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Pensees(팡세)

팡세는 국내 스타트업으로, 바이오 프린팅 솔루션에 주력하는 곳입니다만 이번 행사에서 대형 3D프린터 프로토타입도 소개했습니다. 전자, 기계적 측면에서 대형 3D프린팅의 주요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아닌 소재 개발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가열판을 사용하지 않고도 안착을 돕는 적합한 특수 소재를 개발하여 대형 조형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팡세 개발진의 바람대로 이루어지면, 가열판에 필요한 높은 전력을 절감할 수 있으므로 유지비용도 적지 않게 절감될 것 입니다.

GermanRepRap(저먼렙랩)

마니아들은 잘 알고 있는 유명 독일 브랜드 세 곳 중 두 곳이 이번 행사에서 소개되었습니다. 빅렙 외에도 대형 포지션의 제조사가 있는데, 바로 저먼렙랩입니다. 빅렙이 다소 ‘빡샌’ 장비를 개발한다면, 저먼렙랩은 좀 더 넓고 유연한 장비를 개발합니다. 사용자층도 렙랩 모델을 직접 자작할 수 있는 헤비유저부터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Working mock-up을 위한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국내에는 주로 중대형 장비를 한일프로텍 사에서 공식 유통합니다.

x350pro, x400, x1000 모델 등으로, 모델명은 조형판에서 가장 넓게 프린팅 할 수 있는 mm 치수를 나타냅니다. x400을 제외하고 모두 챔버형 모델이며 최적화된 클라우드 호스팅으로 여러 장비를 원격 운용할 수 있다는 것과 전용 소재가 아닌, 다양한 범용 소재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x400 모델은 탄소섬유 소재의 조형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익스트루더의 모든 부분은 x350 모델과 동일합니다. x400 모델이 키트로 판매된 적도 있으나, 현재는 완제품으로만 공급된다고 합니다. x1000 모델은 저먼렙랩 라인업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장비입니다. 최대 W1000 x D800 x H600mm 정도의 조형이 가능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동급의 타사 모델 대비 구매 및 유지보수 비용이 낮은 부분입니다.

Freeform(프리폼 연구소)

빅렙 사 만큼이나 거대한 3D프린터를 소개한 곳이 있는데, 국내 제조사 ‘프리폼’입니다. 연구 목적의 건축 디자인 분야에서 활용되는 용도라고 소개했습니다. 카르테지안, 델타 방식 모델들이 있고 최대 개발 가능 부피가 30m 라고 합니다. – 이번 행사에서 구체적으로 설계안이나 구축된 장비 개념도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무리가 있겠습니다. 현장에서 공개된 모델은 최대 약 1,200mm 부피를 조형할 수 있으며, 기본 2mm 직경의 노즐로 3.5mm 직경의 필라멘트를 사용합니다.

 


뉴페이스_ 용융 압출 방식 3D프린터

로킷(Rokit) – 스텔스

국내 데스크탑 모델 전문 제조사인 로킷 또한 새로운 라인업인 스텔스300, 450 모델을 선보였습니다.특히 450 모델의 경우, 본체 내장된 안드로이드 OS에서 PC 연결이 필요 없이 슬라이싱과 호스팅이 가능한 것과 기존 3DISON 라인업 모델보다 유저인터페이스가 향상된 점도 특징입니다.

HBOT 3D & BCN 3D

빅렙을 공식 유통하는 Dream T&S에서 두 가지 새로운 브랜드도 함게 런칭했습니다. 폴란드에 위치한 대표적인 데스크탑 3D프린터는 대부분 Zortrax(조트랙스)나 ZMorph3D(지모프)를 떠올리실 겁니다.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HBot 3D도 같은 방식의 데스크탑 3D프린터로, 조형 부피가 300mm3 으로 작지 않습니다. 무게도 상당히 육중합니다. 35kg에 달하는 장비로 고속에서도 꿈적도 안하겠군요.

BCN 3D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기반의 스타트업으로, 전신은 ‘바르셀로나 렙랩’입니다. 블랙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 프로파일과 특유의 블루 프린티드 파트가 인상적인 멘델 맥스 기반의 렙랩 모델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는 렙랩에서 탈피해 모두 가공된 파트를 적용한 Sigma(시그마)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H-Bot 구동 형태로 독특한 듀얼 헤드 시스템인데, 싱글 헤드에 듀얼 노즐이 일반적인 설계라면, 싱글 노즐의 헤드가 X축 양 옆에 호밍합니다. 압출 시 지정된 소재나 색상에 따라 각 헤드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바톤터치를 하며 프린팅을 합니다. 영국 로복스(Robox) 모델과 더불어 현재 개발된 듀얼 프린팅 방식 중, 가장 안정적인 프린팅이 가능한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XYZPrinting

데스크탑 3D프린터 업계에서는 ‘가격 깡패’라고 지칭될 만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대만 XYZPrinting 인데요. 주목받을 만한 새로운 개념이나 모델이 등장했다 하면, 유사한 기술을 적용하고 소비자가격을 파격적으로 책정해 출시하는 곳입니다. 카피캣의 오명을 뒤집어 쓰지도 않는데, 디자인이나 기능면에서 나름의 노하우들이 적용되어 있는데다 소비자 입장에서 마냥 허접해보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샤오미 같은 느낌이랄까.)

기존 다빈치 시리즈 중 보다 초심자를 겨냥한 Mini, Jr(주니어) 등의 모델과 1.0 Pro 모델 등을 선보였습니다. 3D프린팅 성능은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직접 확인하셨으리라 봅니다. 전용 필라멘트 카트리지를 사용하는데, 각 물성마다 품질 편차가 크다고 느껴졌습니다.

3DBOX

3DBOX는 국내 데스크탑 3D프린터 제조사로, ‘Meister(마이스터)’ 시리즈를 선보여왔습니다. 1.0 모델은 300mm3 정도의 중형 부피를 지원한 모델로, 자전거 프레임을 제작하는 프로젝트가 이슈가 되었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새로이 소개한 2.0 모델은 소형 모델로, 지난 3월 국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서 소기의 펀딩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와디즈에서 제시했던 조형 부피보다는 더 커진 상태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마이스터 2.0 모델은 일반적인 Z축 이송을 스크류 대신 타이밍 벨트로 대체해서 적층면 조도를 좀 더 높인 부분과, X, Y축 구동부는 메이커봇 메커니즘을 차용한 것 그리고, 헤드 쿨링 펜의 측면 바람이 강한 점을 활용한 설계가 특징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프로세스가 개선되고 있는 광 경화 조형 3D프린터 및 기타 이슈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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