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프린터봇(Printrbot, pb – 우리나라 사람들은 종종 ‘프린트알봇’이라고도 읽는)은 세계적인 인지도의 퍼스널 3D프린터 키트 브랜드입니다.
(전세계 약 3,900개 도시에서 사용 중인… 우버(Uber) 모델.)
2011년 Brook Drumm(브룩 드럼, CEO-Founder)에 의해 개발된 프린터봇은 렙랩 프로젝트 위키에 소스 공개와 킥스타터를 거쳐 마니아들에게 빠르게 알려졌습니다. 초기 오리지널 모델은 주니어와 시니어 모델로 구성되었는데, 이후 주니어 모델로부터 발전한 Simple 라인업과, 시니어 모델로부터 발전한 LC – Plus 라인업으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키트 모델이 그렇듯이 Simple 버전까지도 MDF 판재를 활용한 모습이었으나 2014년 초 발표된 Simple Metal 버전은 팬들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2014년 말 미국 현지에서 정식출시에 맞추어 자이지스트에도 리뷰를 위해 입고되었으나,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매력인 모델이기에 ‘섣부르지 않은’ 리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조립 (Assembly)
프린터봇 심플 메탈 버전은 전통적인 프린터봇들처럼 키트 모델이 기본이지만, 완성품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XYZist EX Team에서는 완성품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완성도 높은 키트 구성
키트 구성은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포장부터 매뉴얼과 조립에 필요한 도구들까지. 오랜 기간의 노하우가 모두 베어 있었습니다. 당연하게도 포럼은 매우 탄탄한 데이타로 처음사용자도 빠른 시일 내 중고급 사용자로 만들어 줄 것만 같다는 생각입니다. (짬내어 여러 토픽과 트러블슈팅을 읽다보면, 어느새 뇌 주름이 더 자글자글해지는 느낌)
> 프린터봇 매뉴얼 페이지 : http://printrbot.com/project/simple-metal/
> 조립 참고영상: 조정민님(@wakalics)의 조립 타임랩스 | ©조정민
게대가 전세계를 상대로 운영되는 CS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빠르고 친절한 고객 응대와 후속 조치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문의하면 12시간 이내 답변이 되며, 구성품 중 부족한 것이나 잘못된 것이 있다는 통보를 받으면 바로 발송해주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라면, 국내 사용자들의 직구 시의 걱정거리도 상당부분 덜게 될 것 입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전세계 출시에 맞추어 (주)미래교역 3Developer에서 정식 유통(완제품)을 하고 있어 구매와 A/S가 매우 수월합니다.
괜찮은 호스트웨어만 쓰자
프린터봇은 오래전부터 리피티어-호스트(Repetier-Host)를 권장해왔습니다. 슬라이서와 호스트웨어가 통합된 것으로 렙랩 프로젝트 초기, 대체로 통합 웨어보다 슬라이서 따로, 호스트웨어 따로 사용하던 불편함을 리피티어가 덜어주었고 성능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복잡하기만한 인터페이스는 마니아층 외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오픈소스 프린터봇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리피티어와 큐라에서의 프린터봇 심플 메탈 세팅 (순서대로 리피티어, 큐라)한 동안 답답한 모습을 유지해오던 리피티어가 많은 부분 개선이 되었고 지구행성 거주민 기본 슬라이서인 큐라(Cura)는 훌륭한 모델들에 대한 기본 세팅을 충분히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프린터봇의 여러 모델들도 손쉽게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언제든 할 수 있는 멋진 변신
프린터봇 심플 메탈 특유의 구조는 사용자들로 하여금 뭔가 더 손을 대고 싶게 만드는(?)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쿨링 팬 마운트나 슈라우드는 물론, 핫-엔드를 갈아끼우거나 익스트루더를 개조하고, 더 넓은 베드 플랫폼을 교체하는 등. 저마다 필요에 따라 개조를 하는 모습은 익숙한 풍경입니다. 3D프린터가 아닌 아예 레이저 커터로 변신을 한 프린터봇 심플 메탈도 있습니다.
> 조정민 님(@wakalics)의 레이저 커터 | ©조정민
> Adam Polak 님의 레이저 커터 | http://polakiumengineering.org/1000-portable-3d-printer-laser-cutter/
> 프린팅 볼륨을 확장시킨 사례 | http://www.printrbottalk.com/forum/viewtopic.php?f=31&t=7386&start=100
> tonyyoungblood 님의 스풀 홀더 | http://www.thingiverse.com/thing:322923
> 푸드 프린팅 모듈 보쿠치니 | http://bit.ly/1FUI5iW
> 유연한 소재를 다루기 위한 기어 헤드 익스트루더 | http://printrbot.com/shop/gear-head-extruder-v0-01/
성능 (Performance)
초사이언 3단계
프린터봇 심플 모델의 버전은 굵직하게 벌써 3번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만화 드래곤볼에서 초사이언 단계 중, 3번째 단계가 가장 놀라웠던 것처럼 목재 파트의 키트 모델 이미지가 매우 강했던 프린터봇 심플 모델의 풀-메탈 버전은 상당히 강력한 업그레이드의 이미지로 다가왔습니다.
대체로 모든 부품이 새롭게 디자인되었으며, 악세서리 및 애드-온도 모두 바뀌었습니다.
토쳐 테스트
첫 리뷰부터 해왔기에 빠뜨릴 수 없는 토쳐 테스트(Torture Test)를 진행했습니다.
처음 테스팅은 번들로 동봉되어 있던 샘플 PLA(Natural) 필라멘트를 사용해 라프트(Raft)없이 진행했습니다. 처음 세팅할 때 소모된 탓에 필라멘트 양이 얼마되지 않아 테스트를 완료하지는 못했습니다.
> 번들 필라멘트와 토쳐 테스팅 모습두 번째 테스팅은 컬러팹(Colorfabb) PLA+PHA(Sterling Silver) 필라멘트에 라프트를 적용했습니다.
적층에는 이상이 없이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구름다리는 아쉽게 붕괴되었습니다., 상판 마감도 나쁘지 않은 상태입니다. 원기둥과 도형 구멍들도 모양이 온전하게 잘 나왔습니다. 적층면이 도드라지는 부분은 압출 온도가 높은 탓에 그렇습니다. 좀 더 낮추고 쿨링을 강화해야겠습니다.
> 3D프린팅 타임랩스 영상
Stormtrooper Helm by ProCoPrint3D
Print Speed 46 mm/s (Infill 55 mm/s, Otr Shell 37 mm/s), Retraction Speed 40 mm/s, Layer thickness 0.1 mm, Shell 0.8 mm, Infill 20%, Raft & Touching bed support
Temps 210/65 : SystemRhea PLA White / 1.75 mm (사진에서 오른쪽, 조금 더 광택이 있고 누런)
Temps 198~205/60 : Colorfab PLA+PHA Standard White / 1.75 mm (사진에서 왼쪽, 조금 더 적층면이 두드러지고, 순백에 가까운)
알루미늄 다이렉트 익스트루더와 핫-엔드
프린터봇 심플 메탈의 익스트루더는 과거의 투박한 구조와는 달리 매우 심플해졌고, 피더는 필라멘트를 엄마가 아기 다루듯 침착해보이기까지해 피드기어에서 갈려나가는 등의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프린터봇 알루 익스트루더
다이렉트 익스트루더의 경우 스테퍼 모터에 결합하여 맞닿게 되는데 오랜시간 프린팅 시 과열된 모터의 온도가 익스트루더에 그대로 전달해 피드기어와 베어링에 맞물린 필라멘트가 휘어 압출이 어렵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금속재의 익스트루더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이슈이기 때문에 프린터봇 심플 메탈은 이를 방지하고자 모터와 익스트루더 연결부위를 최대한 단열코자한 설계가 엿보였습니다. 이러한 구조에도 피드기어 부분을 식혀주기 위해 쿨링 팬을 부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핫-엔드 노즐 팁(Hot-end Nozzle tip)의 경우, 육각볼트 표준 규격과 같은 형태이기에 렌치를 이용해 쉽게 교체가 가능합니다. 노즐 팁은 기본 0.4 mm 직경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0.2 ~ 0.5, 0.75, 1.0 mm 등의 다양한 직경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직경의 노즐 팁 셋
일반적으로 목재분말이나 금속재분말이 합성된 PLA의 경우, 분말들이 좁은 직경의 노즐에 늘러 붙는 경우가 발생해 노즐이 막히는 경우가 빈번해집니다. 때문에 원료 제조사들은 0.5 mm 직경 이상의 노즐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프린터봇 심플 메탈은 확장성 면에서는 제약이 거의 없기 때문에 프린터봇의 전용 핫-엔드가 아니더라도, E3D나 J-Head, Micron3DP, Prusa nozzle 등등 다양한 제품들을 적용해볼 수도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진동과 소음
진동은… 굳이 설명 필요없이 본체 하단에 방진 매트를 두텁게 깔아두시길 권장합니다.
구동 시 소음은 대체로 전자음보다 금속재 본체 부품이 서로 긁히며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조금은 거슬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상시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에 객관적인 평은 어렵겠습니다.
> 측정된 소음 수치 (*환경에 따라 상이할 수 있습니다.)
전원 공급 및 연결
특별히 전력 공급과 연결에 대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조형판
가열판이 없는 상태라면, 기본 원료는 PLA를. 그리고 필수적으로 마스킹 테이프 종류의 테이핑 작업이 필요합니다. EX Team에서 추천드리는 테이프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형판 재질도 본체와 마찬가지로 어노다이즈드 스틸인데 겉 표면에 미세하게 오돌토돌한 패턴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테이핑을 바로 하면 프린팅 도중 금방 떨어져버리는 현상이 있어 프린팅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력한 양면 테이프를 먼저 붙인 후 그 위에 추천 드리는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프로테이프 사 제품이 좀 더 접착력이 강하고 두껍습니다. 아무리 강하게 붙여 놓아도 뜨거운 열기에 의해 결국 언제고 떨어지기 마련이고 마스킹 테이프 종류의 표면 특성상 자주 쓰다보면, 조형물이 안착되어 있던 부분이 헐게되어 점점 안착력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넓은 면적의 테이프를 붙이기보다는 폭 1인치 정도의 테이프로 테이핑 하는 것이 손상 부위만 떨어뜨리고 다시 테이핑하기 용이합니다.
> 좁은 폭 테이프 사용 : 오랜시간 3D프린팅 시 테이프가 점점 떨어지는…
가열판
프린터봇 심플 메탈은 가열판(Heated Bed)이 제공되는 완성 모델과 제외된 모델 두 가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열판이 없는 모델이라면, 악세서리로 가열판 키트를 구매해 직접 조립해볼 수 있습니다.
> 가열판 키트와 조립 모습 | 섬세한 노하우로 도움주신 (주)미래교역 3Developer 3D프린팅 스페셜리스트 김종렬 님
가열판의 성능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본적으로 빌드 볼륨에 맞추어 절단된 캡톤 테이프가 1장 동봉되어 있는데, 이 테이프보다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캡톤 테이프 또는 3Developer 팀에서는 3M PEI 테이프를 추천합니다. 프린터봇 사에서는 캡톤 테이프 위에 헤어 스프레이를 분사하여 사용할 것을 추천하는데, 가열판이 최대 80도까지만 사용이 가능해 ABS는 바로 안착시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헤어 스프레이는 ABS 원료 사용 시의 성공적인 첫 적층을 위한 최후의 방법입니다. 반드시 실내 환기에 유의하고 사용해야겠습니다.
> 참고영상: 가열판 장착 후 ABS 테스트 | ©Printrbot
> 3M PEI 테이프 | 구매처
PLA와 같은 외부 온도에 비교적 덜 민감한 원료 사용 시에는 가열판을 약 60~65도 정도로 유지해 사용해도 헤어 스프레이나 풀칠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열판을 사용하면 예열이 필요하기에 그만큼 프린팅 준비시간이 길어지지만 가열되지 않은 조형판에 블루 페인터스 테이핑을 한 것보다 첫 적층이 보다 용이하고 실패율이 낮습니다.
본체 하우징이 전혀 되어 있지 않고 조형판 영역이 모두 노출된 구조이기에 조형판 테이핑에 각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오죽하면 개발진이 헤어 스프레이를 추천할까요.
편의 (Usability)
3D프린팅과 프린터 메카니즘에 열광하는 마니아층이 주 타겟인 프린터봇이기에 사실, 대중에 맞춘 편의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새로운 모델들은 점차 다루기 쉬워지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합니다.
오토 베드 레벨링
훌륭한 오토레벨링 기능 만큼 매력적인 것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퍼스널 3D프린터 모델들이 오토레벨링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큰 차별점은 아닙니다.
프린터봇 심플 메탈의 헤드에는 핫-엔드 바로 오른편에 오토레벨링 Z 프로브(Probe)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브는 금속재를 인식해 프로브 바로 밑면과의 거리를 측정, 베드 레벨링(캘리브레이션)을 진행합니다. 매번 프린팅 시작 시에도 세팅 값을 바탕으로 조형판 세 군데를 점검한 후 프린팅하기 때문에 첫 적층은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 Z 프로브 ON!
다만 프로브에는 문제 발생 요소들이 몇 가지 있는데, 프로브 자체가 불량인 경우가 있기도하고, 커넥트 핀의 불량 문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립 시에는 명확히 인지할 수 있는 부분이나, 완성품 구매자들은 조립 매뉴얼에 있는 내용을 알 수 없기에 문제 대처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쿨링 팬 슈라우드
슈라우드(Shroud – 둘러싸는 것이라는 의미의 압출 시 쿨링을 돕는 부품)는 아쉽게도 기본 구성이 아닙니다. 간단해보이면서도 생각보다 머리를 잘 굴려야하는 슈라우드는 쿨링 팬의 바람이 적정세기와 방향으로 프린팅 시 적층면에 전달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완제품에서도 제공되지 않기에 사용자가 직접 프린팅해서 사용해야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 전방위 쿨링을 위한 슈라우드 적용 | http://www.thingiverse.com/thing:356001
EX Team에서 적용한 것 외에도 다양한 디자인이 있습니다.
> http://www.thingiverse.com/thing:693187 / http://www.thingiverse.com/thing:367602 / http://www.thingiverse.com/thing:740810 / http://www.thingiverse.com/thing:725248 / http://www.thingiverse.com/thing:375608 / http://www.thingiverse.com/thing:793161 / http://www.thingiverse.com/thing:510546
필라멘트 스풀 홀더
필라멘트 스풀을 거치하는 홀더도 모델 처음 출시 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불편했습니다. 사용자들이 직접 고안하고 프린팅해서 사용해야 했는데, 최근부터는 본체와 동일 소재로 된 멋스러운 홀더를 포함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초기 구매자들에게는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이 메탈 스풀 홀더를 12달러에 별도로 판매하고 있으니 구미가 당긴다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 배터리를 숨길 수 있는 스풀 홀더
SD 메모리 카드 지원
SD 메모리 카드 슬롯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입니다만, 조형판 바로 아래 본체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어 삽입이 조금 불편합니다. 조형판을 한편으로 모두 옮긴 이후에 삽입이 가능합니다.
> 리피티어에서 프린터봇으로 G-Code 토스!
이러한 불편을 개선할 수 있는 하나의 팁은 리피티어에서 심플 메탈에 삽입되어 있는 SD 메모리로 G-Code를 바로 전송하는 것입니다. 리피티어-호스트의 이런 편의 기능은 프린터봇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해 줍니다. (때문에 제조사측에서 권장하는 것일지도…) PC에서 G-Code를 SD 메모리 카드로 저장하는 것보다 리피티어에서 전송하는 것이 더 느리긴 합니다만 매우 편리한 기능입니다.
LCD 컨트롤러는 별도로..
아쉽게도 LCD 컨트롤러는 기본 지원 사항이 아닙니다. 때문에 추가로 구매해 설치해야 합니다.(100달러) 중요한 것은 LCD 컨트롤러의 케이스는 판매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제조사측에서 유매진을 통해 3D프린터블 디자인 파일을 공개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Design)
프린터봇 심플 시리즈의 모습은 다른 모델들과의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독특하게도, 헤드는 Y, Z축 구동이며 베드는 X축 구동입니다. 때문에 큼지막한 헤드와 베드 구조물이 교차하는 매우 역동적인 구동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구동 모습 뿐만 아니라 어노다이즈드 스틸과 알루미늄 금속 소재의 외관이 주는 독특한 느낌도 개성을 살려주는 요소입니다.
출시 초기, 한정판으로 레드 스틸의 프린터봇 심플 메탈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현재는 블랙, 실버, 화이트 등의 컬러로 제공됩니다. 기본 디자인은 블랙입니다.
총평
학습에 목적을 둔 3D프린터로는 매우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풍부한 노하우가 축적되고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는 글로벌 커뮤니티와 고객 지원 팀의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 체계 등은 학습에 앞서 막연하고 걱정스러운 부분을 상당 부분 떨치게 해주는 중요한 장점입니다.
또한 세계적인 소스 라이브러리 플랫폼들 – 씽기버스, 유매진 등등 – 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프린터봇 사용자들의 활동은 그 대열에 합류하는 것 만으로도 기분 뿌듯하게 해줍니다.
‘나는 저렴한데다가 이렇게 생긴 이유가 있소’
직접 조립을 위한 키트와 완성품으로 제공되는 모델들의 장점은 바로, 사용자의 직접 대처가 용이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물론 약간의 인내와 탐구정신을 필요로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만약 이러한 마음가짐과 3D프린터 작동원리와 개념에 중점을 둔 학습을 목적이라면, 프린터봇 제품은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리라 생각합니다.
간혹 이러한 성격의 3D프린터를 사용해 무언가 프로페셔널한 비즈니스를 하고자 접근하여 크게 실망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더욱이 퍼스널 3D프린팅에 관련된 명확한 정보가 부족한 시점에서 더 많이 나타나고 있는 현상인지라 안타까운 생각도 듭니다. 이번 리뷰를 통해 퍼스널 3D프린팅에 관심 갖는 많은 분들께서 스스로에게 적합한 제품을 가늠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프린터봇 위키피디아 : http://en.wikipedia.org/wiki/Printrbot
렙랩 프로젝트 위키 : http://reprap.org/wiki/Printrbot
프린터봇 킥스타터 :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printrbot/printrbot-your-first-3d-printer/updates
PEI 테이프는 처음 알았습니다. 좋은 정보 감솨
대략 2달 정도 사용해본 결과, PEI는 몇 번 못씁니다. 🙂 브랜드 제품으로 BuildTak 추천드립니다. 아마존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고요. FFF 방식에서 사용되는 어지간한 모든 열가소성 소재들 다 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