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7일
XYZist EX Team으로 ALMOND 리뷰 요청을 받았습니다. 2주간 동고동락하며 얻은 ALMOND에 대한 경험을 거침없이 공유하고자 합니다.

드디어 만나게 된.

2013년 10월. 한국전자전에서 처음 공개된 ‘오픈크리에이터즈 사의 아몬드(OCP ALMOND)’는 세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한 비주얼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껏 3D 프린터 개인사용자들이 간직하던 FFF 방식의 3D 프린터와는 전혀 다른 것이 었습니다. 당시 보여주었던 것은 프로토타입으로, 정식 출시를 예고하면서 밝힌 아직 구현되지 못했던 기능들까지 더해 많은 사용자들을 설레이게 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어느덧 겨울이 오고. 오픈크리에이터즈 사에서 예고했던 그 날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날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XYZist EX Team으로 ALMOND 리뷰 요청을 받았습니다. 2주간 동고동락하며 얻은 ALMOND에 대한 경험을 거침없이 공유하고자 합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XYZist-ocp_almond-review-01


성능 (Performance)

오픈크리에이터즈 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인용 3D 프린터를 상용 출시한 기업입니다. 따라서 본 신제품은 기존 제품과의 비교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듯 합니다.
최초 상용 모델은 NP-Mendel로 이미 국내 사용자만 천여명에 달하며, 해외 사용자(특히 일본)도 수백여 명 정도로 알려져 있는 유명 모델입니다.

http://xyzist.com/product-category/all-printers/reprap-printers/opencreators/

위 제품 링크의 정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몇몇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쇄 가능 최대 크기의 경우 오히려 더 작아졌습니다. (제조사 측에서는 추후 더 큰 크기를 지원하는 모델과 소형 모델 개발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쇄 최대 크기(Build volume)는 일반 사용자들이 제일 먼저 묻는 몇 가지 부분 중 하나입니다. 반년 남짓의 3D 프린터 운용 경험 상, 종종 가로/세로 200 mm 내외의 결과물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180 mm 이내의 크기를 지원한다면 이는 사용 시 다소 아쉬운 때가 있겠지만, 그만큼 큰 결과물을 위해선 양보해야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인쇄 크기에서 사용 상의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안정성 우선

NP-Mendel과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구동 방식으로, ALMOND는 ‘H-Bot’ 이라 불리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NP-Mendel의 경우 Head(원료를 압출하는 Hot-end 부분)가 X/Z 축을 담당했고, Bed(조형판)가 Y축을 담당했었으나, ALMOND의 경우 X/Y 축을 Head가 Z 축을 Bed가 담당합니다. 구동 형태 중 비교적 정리된 외형을 유지할 수 있으면서도 안정적인 형태로 알려진 것이 ‘H-Bot’ 입니다. 어떻게 보면 역설적으로 ‘안정성’에만 치중하였다는 말이기도 하는데, 인쇄 속도 측면에서는 확실히 불리한 면도 있습니다. 타 방식보다는 저속으로 운용해야 비교적 문제 발생 소지가 적습니다.

XYZist-ocp_almond-review-02
> H-Bot

인쇄 속도를 더 향상시키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구동형태이지만, 프로슈머들의 대체적인 견해는 “대부분의 렙랩 기반 FFF 방식의 경우, 현재로써는 40mm/s 이상 속도를 높여봐야 큰 의미가 없다.” 입니다. 안정적인 품질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만큼의 속도 향상에는 하드웨어 외적인 요소들 – 소프트웨어와 원료 또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빠른 준비

보통 원료를 압출하는 Hot-end의 온도보다 가열판(HBP)의 온도가 너무 늦게 설정된 값에 도달하게 되는데, 지금껏 렙랩 기반의 대다수의 모델들이 가열판 온도 상승이 너무 느려 실질적인 인쇄를 위한 준비 시간이 적지 않게 소요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70도를 넘어가면서는 그 속도가 현저히 느려집니다. ABS의 경우 경험상 안정적인 운용을 위한 가열판 온도가 최소 100도 였는데 여기까지 도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곤 했습니다. NP-Mendel의 경우 HBP 100도 도달하는데 소요 시간이 대략 17분 정도 였습니다.
ALMOND의 경우 가열판이 자체적으로 설계, 디자인한 것으로 어느 정도의 준비시간이 필요할지 궁금했었습니다. 이에 테스팅을 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Hot-end: 240도 도달 – 3분
  • HBP: 103도 도달 – 10분 / 110도 도달 – 15분

 

오토 베드 레벨링

첫 선을 보였던 때부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Auto Bed-Leveling’ 기능입니다. 이 기능이 그토록 많은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베드 레벨링’ 즉, 직접 사람의 손과 안목 만으로 조형판의 수평을 맞추는 일이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보통 육각 렌치로 조형판 네 모서리 귀퉁이에 있는 볼트를 각각 조절해 Hot-end 노즐 팁과 조형판의 사이 수평 기울기를 맞춥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 했을 때가 1시간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러한 까다롭고도 심신이 지치는 작업을 기계가 알아서 해준다면, 열광하지 않을 이가 없을 것입니다.

제조사에서 완제품으로 베드 레벨링이 모두 이루어지고 난 후 출고가 될지라도, 사용 중 일련의 충격에 의해 수평이 틀어지거나 하는 등의 변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ALMOND의 장점은 분명 이러한 부분을 사용자가 원하는 때에 오토 레벨링 기능을 작동시켜 손쉽게 3D 프린팅 시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본 설정 상태는 매 인쇄 시작 시, 오토 레벨링 기능이 작동합니다. 처음엔 이 기능이 다소 번거롭다고 느껴졌지만, 시간이 오래걸리는 기능이 아니므로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적절했다고 봅니다.

 

쿨링

쿨링은 제조사측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원료가 압출되는 노즐 주위의 전 방향(360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전 모델인 NP-Mendel처럼 한 방향에서만 쿨링이 진행된 것에 비해 표면 품질이 매우 깔끔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브릿징이 비교적 쉽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XYZist-ocp_almond-review-03
> 모든 방향에서 비교적 깔끔한 표면 : 적층두께 0.3 mm | 인쇄속도 20 mm/s

 

진동과 소음

본체를 보면 무언가 작지만 단단한 모습이기에 진동이 다소 적지 않을까 했지만, 예상 밖의 진동 세기가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부분이 반감되어 더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소음 측정을 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OCP-ALMOND_dBTesting

* 위의 결과값은 다양한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측정 시 가장 조용한 상태에서 작동을 진행했습니다. Peak는 특정 움직임 시 특별히 소음이 증가한 시점을 나타냅니다.

함께 동봉되어 있는 ‘고무발’ 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본체 하단부 프레임 바닥면에 결합하여 진동을 억제하기위한 악세서리입니다. 이 고무발을 결합하였지만, 큰 효과가 없어 보였습니다. 다른 대안이 필요해보입니다.

 

연결의 안정성

전작의 경우 당연하게도, 프로슈머와 마니아들의 상당한 노하우를 받아들여야만 연결의 안정성이 확보되었었습니다. USB 포트를 통해 PC와 연결되는 본체는 노이즈 발생이나, OS 및 소프트웨어의 불안정 등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쇄 도중 셧다운 되는 문제가 종종 발생되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단 한 번 발생한다는 것도 사실 3D 프린팅에서는 상당히 치명적인 부분입니다. 6시간이 소요될 경우 5시간 40분 경과 시점에 셧다운으로 인쇄가 멈추었다고 하면, 원료 / 시간 / 비용 면에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는 것이죠.
ALMOND의 경우 이러한 문제는 2주 가량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 하지만 여전히 SD 메모리 카드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문제 발생 소지가 여전한 것은 사실입니다.

테스트 결과

전세계 가장 많은 이들이 테스팅하는 고문(Torture) 테스터 모델을 프린팅해보았습니다. 이 테스터는 플랫폼 베이스(Brim, Raft 등)와 서포터 설정을 하지 않고 진행해야합니다.

처음 베이스 없이 진행했을 때에는 ‘구름다리’가 완전히 붕괴되었습니다.
아래는 Raft 베이스로 진행한 결과입니다.
XYZist-ocp_almond-review-tester
> 채움: 20% | 내벽두께: 0.8mm | 속도: 20mm/s | ABS by Plasil


편의 (Usability)

편의는 최종 소비자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든 제품은 인간의 삶을 위한 것으로, 당연히 그 편의는 증대될 만큼 증대되어도 모자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동안의 대다수 개인용 3D 프린터는 이러한 편의를 논하기에는 적합치 않은 현실이었습니다. 프로슈머가 아닌 일반 소비자에게 보급되는 것이 아니었기에 굳이 까탈스럽게 편의성을 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2013년 말 세계 시장의 추세에 비추어 볼 때, 이제는 조금 까탈스러워져도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 제어 환경

ALMOND에는 기본적으로 SD 메모리 카드 슬롯 및 LCD 컨트롤 패널과 조그 다이얼이 포함되어 있어, PC에 대한 제어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었습니다. 과거 렙랩 또는 렙랩 기반의 모델들에서 옵션으로 제공되던 LCD 컨트롤러에서 종종 발생하는 에러 – 텍스트 깨짐 또는 인식 오류 등 – 들은 사용 중에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단순히 기존의 것을 적용해 모습만 갖춘 것이 아닌 완성도가 있었습니다.

XYZist-ocp_almond-review-04
> 간결한 인터페이스의 LCD 컨트롤 패널

다만 아쉬운 것은 다이얼의 불량이었는데, 다이얼이 한쪽 기울기로 주저앉는 상태가 있었습니다. 이는 대다수의 출고품이 그러한 것은 아닐테지만 조금 거칠게 다이얼을 클릭하는 사용자의 경우 이러한 문제 발생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튼튼한 부분 같지는 않아 보여 조금 주의를 기울여 다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원료 거치 및 교체

일반적인 렙랩 기반의 3D 프린터에서 필라멘트 스풀 거치대의 경우 상당히 거추장스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ALMOND의 경우 본체 후면에 고정 위치해 공간 효율 좋아졌고 시각적으로 보다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XYZist-ocp_almond-review-05
> 필라멘트 고정을 위한 요소들

하지만, 맹점이 이 부분에 있는데 ‘함’ 처럼 스풀을 고정된 공간에 집어 넣어야하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끌어올려지는 필라멘트 가닥이 어느 한 곳에 고정되어야 합니다. 헤드의 익스트루더까지 테프론 튜브 안으로 밀어 넣어주어야 필라멘트 장착을 할 수 있는데, 마치 보우덴 익스트루더의 불편함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다이렉트 익스트루더의 경우 전작인 NP-Mendel 처럼 상단에 위치한 필라멘트 스풀 걸이 또는 외부의 거치대에서 필라멘트 가닥이 바로 익스트루더로 어떠한 장치 없이 연결기 때문에, 두 세 가지 색상의 필라멘트를 걸어 두고 보다 편리하게 필라멘트를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용성이 단지 심미성을 위해 크게 손실된 것이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형판 교체

조형판은 테이핑을 해서 사용하게 되는데, 조형판이 가열판에서 분리되어야 이러한 테이핑이 손쉽습니다. 그래서 많은 렙랩 / 렙랩 기반 모델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이 둘을 탈부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가열판과 조형판 가장자리를 함께 집게로 물려 놓는 것에서 탈피해, ALMOND는 이 둘을 독특한 방법으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조형판 가장자리를 힘을 주어 누르면서 앞으로 당기면 슬라이드 형식으로 조형판을 가열판 위에서 분리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 분리 후 테이핑 작업이 용이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분리하기가 생각보다 편리하진 않았습니다. 다소 빡빡한 부분이 있고, 너무 헐렁해도 인쇄 도중 문제 발생 소지가 있을 수도 있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ALMOND의 아이덴티티를 유지시켜주고, 독창적인 시도이기는 하나 편의성과는 무관해 보입니다.

 

본체 전면부 도어

오크우드의 패턴 고급스러운 본체 전면부 도어의 경우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개인용 3D 프린터에서 매우 아름다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ABS와 같은 온도에 다소 민감한 원료 사용 시 내부의 적정 온도를 유지시켜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는데, 때문에 이 도어 사용 시 내부를 볼 수 없어 책상에 앉아서는 프린팅 과정을 파악하는데 (직접 일어나 위에서 내려다 보아야 했기에)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사방을 막는 것만으로는 열수축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많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굳이 이 도어가 필요했는지도 의문이 들게 마련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주변을 막는 것은 수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이 문제는 PLA 사용 시에는 상관이 없습니다. 참고로 최근 PLA 속성의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이긴 합니다.

> 도어에 새겨진 로고와 도어 후면 네 귀퉁이의 강력한 자석

도어 안쪽 면 외관에 강한 자석이 4개정도 배치되어 있어 금속 본체 전면부에 부착되는 형식입니다. 도어가 인쇄도중 떨어지지 않으려면, 강한 힘으로 붙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도어를 탈부착 시 강한 자성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상당히 부담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차에 따라 어느정도 적응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어를 닫아 불편한 사항은 LCD 컨트롤러와 SD 카드 슬롯이 본체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온도 현황이나, 인쇄 도중의 상태 확인 및 제어를 해야하는 경우 조금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

 

소프트웨어

오픈크리에이터즈 사는 전작인 NP-Mendel부터 OC-Cura 라는 이름으로 네덜란드 얼티메이킹(Ultmaking) 사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Cura를 커스터마이징해 OC 제품군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ALMOND에 맞게 최적화된 OC-Cura 또한 처음 사용 시에도 번거로운 설정을 피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보다 쉽게 3D 프린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Advanced 기능에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원래의 Cura와 달리 기본 설정값이 ALMOND에 맞춰져 있고, 퀵 UI 패널로 설정이 되어 있다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Cura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OC-Cura

 

LED 조명

본체 내부 상단에 위치한 조명은 부담스럽지 않은 밝기로 조형판의 인쇄물을 은은히 비추어 줍니다. 실내의 모든 조명을 끄고, 확인해보았을 때에도 인쇄 상태를 무리없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XYZist-ocp_almond-review-10
> 부담스럽지 않은 밝기의 조명


디자인 (Design)

지금껏 대다수의 개인용 3D 프린터는 아직까지 그 주된 역할이 ‘공작도구’이기에 일반 소비자를 위한 디자인을 고려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대중에 대한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이러한 요구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세계 시장을 통틀어서도 ‘가전’ 으로써의 디자인을 시도한 것에는 분명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미적인 측면에서는 이렇게 평하고 싶습니다.

“사용자와 그 공간의 품격을 높여주는 데스크탑 제품”

다만,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 블랙 어노다이즈 본체 외관에 긁힘이 쉽게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합니다. 몇 번 만지다보면, 손 때가 타기에 쉽게 지저분해 보입니다.
  • 하단부 프레임의 경우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정말 멋진 디자인 요소입니다. 다만 프레임을 이어주는 부분의 용접 자국이 ‘옥에 티’ 같습니다.
  • SD 카드 슬롯의 경우 본체 안쪽에서 하늘을 향해 있기 때문에 필라멘트 조각이나, 기타 이물질이 쉽게 들어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슬롯 마개 같은 것이 기본으로 제공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SD 카드로만 프린팅하는 경우엔 크게 상관없는 부분일 것입니다.

총평

렙랩(RepRap) 기반의 FFF 방식 3D 프린터들의 고질적인 문제를 논하자면 사실 한 두 가지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분명, 3D 프린터가 전문 사용자들에게만 머물러있게 하는 요인들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요인임에 틀림 없습니다. 때문에, 제조사에서 리뷰를 요청함에 있어 이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요청을 할리는 없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2주간의 테스팅을 하면서 연일 느낀 점은 ‘확실히 나아졌다’ 입니다. 물론 전작인 NP-Mendel에 비해서 입니다. 디자인은 혁신적인 것도 아니고,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의 완성도를 지니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놀라는 이유는 기존의 3D 프린터 모습을 탈피했고, 누구도 하지 않은 그것을 먼저 시도했다는데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용 모델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제품이라고 보겠습니다. 당연하게도 3D 프린터는 3D 프린팅이 잘 되어야 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그리고 ALMOND는 최우선 시 해야 할 부분들을 큰 문제 없이 제공했습니다. 더불어 크게 높아진 편의성도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가야할 길이 멀게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겉모습에서 보여지는 마치 ‘손이 가지 않을 것만 같은’  기대치에 비해 손이 많이 가는 실 사용성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확실히 디자인에서 높은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협찬: (주)Opencreators

관리자

전체 보기

3개 댓글들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