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3일
정식출시가 조금 지난 2014년 6월 중순 경, XYZist로 낯익은 “Big Box”가 도착했습니다.

퍼스널 3D 프린팅의 최전선에서.

2013년 4월 경, 미국 굴지의 3D 프린팅 솔루션 기업인 스트라타시스(Stratasys) 사에서 렙랩으로부터 탄생한 개인용 3D 프린터 메이저브랜드인 메이커봇(Makerbot Industries) 사를 인수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전세계 관련 분야에 큰 이목이 집중되었고, 개인용 3D 프린터의 빠른 ‘진화’가 예고되었습니다. 1년이 채 되지 않은 2014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4에서 어김없이 새로운 ‘메이커봇 군단’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14년 봄을 정식출시를 앞둔 예고였습니다.

그리고 정식출시가 조금 지난 2014년 6월 중순 경, XYZist로 낯익은 “Big Box”가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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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Performance)

메이커봇 사에서 명명한 ‘5세대’는 전작의 뒤를 잇는 3세대가 아닌 그보다 몇 세대를 더 앞섰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과연 이 이름이 전하는 강한 임팩트에 걸맞는 성능을 갖춘 제품인지 주요 부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스마트 익스트루더

제조사에서 가장 강력한 특징으로 내세우는 것이 바로, Smart Extruder 입니다. 얼마나 똑똑하길래 이러한 이름을 지었을까 궁금해집니다.(CEO가 마케터 출신이기에 다소 과장된 작명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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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익스트루더, 마운트에 결합

제품 개봉 시 익스트루더는 별도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X/Y축 구동을 담당하는 본체 헤드에는 쿨링팬과 헤드를 제어할 전선부를 포함한 익스트루더 마운트만 결합된 상태입니다. 이 마운트에 스마트 익스트루더를 결합하는 형식인데 마그네틱으로 오차없이 정확히 결합되었습니다. – 최초 설계부터 이러한 손쉬운 교체 및 확장의 용이함을 고려하는 것이 최근 추세입니다. 향후 더 나은 기능의 익스트루더를 제공하기 용이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시 사용자의 대처와 제조사의 A/S가 빠르게 진행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단지 이 때문에 스마트하다고 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 작동 시 원료가 압출되는 핫-엔드 노즐이 상당히 ‘영리하게’ 움직였는데 특정 툴패싱(Tool-pathing)에서 인쇄물의 특정 부분을 노즐이 간섭하지 않게 ‘점프’ 하는 동작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동작은 주로 트레이블(Traveling)과 불필요한 원료 압출여분이 적층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이루어짐을 확인했습니다. PLA의 경우 고온에서 빠르게 식는 과정에서 지면으로부터의 지지가 취약한 부분이 하늘로 들떠오르는 현상이 종종 있습니다. 이럴경우 헤드가 이동하면서 노즐 끝이 들떠오른 부분과 충돌해 제대로된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방지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하나의 레이어 내에서 연결된 부위가 아닌 부분을 헤드가 이동해야할 경우에도 점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기능이 리트랙션(Retraction)을 대체하는 것인지는 확인이 어려웠지만 인쇄물 표면 밖으로 ‘거미줄’ 현상을 발생시키지 않는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스마트 익스트루더의 이러한 동작은 보다 실패율을 낮추고 품질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드 레벨링

처음 개봉 시, 익스트루더를 장착하고 캘리브레이션을 위해 베드 레벨링(조형판 수평 조절)이 필요합니다. 이를 수작업으로 하는 렙랩 오픈소스 모델의 단계에서 지금은 렙랩 기반 모델의 자동으로 수평을 맞춰주는 ‘오토 베드 레벨링’ 기능 등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능의 완성도가 현재로써는 완벽하고 편리한 레벨링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사용자들의 볼맨 목소리가 매우 높은 현실입니다. 실제로 아직은 A/S도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단계입니다.

리플리케이터 5세대 모델은 처음 개봉 후 단 한 번의 레벨링 작업을 필요로 했습니다. 레벨링 과정 또한 컬러 LCD 컨트롤러를 통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매우 편리한 안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레벨링 과정을 담은 영상입니다.

베드 플랫폼 하단에는 레벨링 다이얼이 두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가운데 앞쪽이며, 다른 하나는 오른편 안쪽입니다. 단 두 곳의 다이얼만으로, 그리고 종이나 명함 같은 간격을 인지할 도구가 필요없이 시스템의 안내에 따라 가볍게 조절하는 것만으로 완벽한 레벨링을 지원했다는 것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한 가지 사용자가 감수해야하는 부분은, 짧지 않은 프린팅 준비 시간입니다. 매번 프린팅이 시작될 때 스마트 익스트루더의 포지셔닝 및 레벨링에 대한 캘리브레이션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부분이라 사용자가 직접 손을 댈 부분은 없습니다.

속도와 툴패싱(Tool pathing)

속도가 획기적으로 증가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목해야할 부분은 ‘효율적인’ 속도로 개선이 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단지 하드웨어만 가지고 이야기될 부분은 아닐 것입니다.
툴패싱에서 모델 단층의 외벽을 그리는 것과 내부를 채울 때의 속도가 달랐습니다. 외벽을 그릴 때에는 더 단단하게 적층해야할 부분이기에 ‘더 천천히 짓눌러’ 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육각형 모양으로 채웠으며 이 부분에서 속도가 배 이상으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불필요한 부분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한 것 같습니다.

측정된 것은 아니지만, 경험상 짐작컨데 속도를 줄였을 때에는 대략 15 mm/s 정도로 느껴졌고, 빠르게 움직일 때엔 대략 40 mm/s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결과적으로 속도가 획기적으로 절감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 Cura 14.01과 Makerware 3.2.0.19 의 토쳐 테스터 모델 견적 비교

기본적으로 플랫폼 베이스를 라프트(Raft)만 지원하는데, 이를 매우 두껍게(3층)으로 쌓습니다. 본 인쇄물을 효율적으로 프린팅하여 확보된 시간은 플랫폼 베이스와 서포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만드는데 활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결국 실패율을 줄이는 요인으로 보았습니다. 다만 ‘반석(튼튼한 라프트)’을 쌓기 위한 댓가로 시간과 원료량의 투자가 커지는 부분은 사용자가 감수해야하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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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겹의 라프트

PLA만을 지원하고 히트베드(가열판)를 지원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블루 페인터스 테이핑(Blue painter’s tape)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이 테이프의 단점은 완성 후 무게감 있는 PLA 인쇄물의 경우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망치로 때려서 떨어뜨리는 것을 Tip으로 제안한 영상도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PLA 물성에 따라 조금씩 상이하긴 하지만 대체로 히트베딩을 하지 않고도 잘 붙어 있기에 프린팅 시 매우 좋지만, 그 이후 조금 짜증이 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이에 메이크웨어(Makeware)의 새로운 라프트는 테이프와 맞닿는 가장 아랫층은 떨어지기 쉽도록 공기가 찰 수 있게 세밀하지 않은(굵은) ‘생라면 면발 모양’의 패턴으로 그린 후, 두 번째 층을 빠르게 대강 메우고, 마지막 인쇄물과 맞닿는 세 번째 층을 촘촘히 메웁니다. 그 결과 프린팅 중에도 떨어지지않게 베드에 잘 안착되면서 프린팅 후 조형물과 라프트가, 그리고 라프트가 베드에서 보다 쉽게 분리가 가능하였습니다.

결과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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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문(Torture) 테스팅
라프트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보통 이 테스트는 구름다리로 불리는 부위를 완성시키기 매우 어렵습니다.(당연히 서포트 없이 해야합니다.) 플랫폼 베이스가 있던 없던, 속도를 최대한 낮추든, 지금 껏 대다수의 3D 프린터가 제대로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단지 기본 세팅만으로도 저정도의 결과물이 나왔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것이라 보겠습니다.
*참고로 원료 물성 또한 영향을 미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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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커봇 볼트&너트
메이커봇 사로 샘플을 신청하면 보내주는 모델로, 모든 리플리케이터 내에도 샘플 모델로 기본 저장이 되어있습니다. 워낙 친숙한 ‘Thing’이라 첫 프린팅을 했는데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당연히 그들이 만든 모델 소스를 그들이 만든 장비로 프린팅했으니 당연한 결과라 봅니다.

스마트 익스트루더의 내부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양키 형아가 궁금해서 깠군요. 덕분에 저흰 안까도 됬습니다.)
http://intentional3d.com/teardown-of-the-makerbot-5th-gen-replicator-smart-extruder/

쿨링

핫-엔드의 쿨링팬은 제 몫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조형물 표면이 고르게 아주 깔끔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심지어 서포트도 훌륭합니다.) 더 언급할 부분은 없습니다.

진동과 소음

진동은 워낙 튼튼한 본체이기에 상당히 적었습니다. 다만 특유의 구동 소음은 지금껏 경험했던 개인용 장비들 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청각이 다소 예민한 분들은 밀폐된 사무공간에서 사용이 어려우실 것이라 판단합니다. 분명하게도 이 특유의 소리는 ‘엔지니어’ 또는 이 쪽의 마니아층만이 호감을 갖을 수 있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2시간 이상은 참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 별도 공간에 비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측정된 소음 수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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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의 안정성

기계에서 ‘가전제품’으로 넘어온 가장 최근의 모델들은 구동 도중 절전이 되지 않는 이상 멈추는 현상이 발생하진 않습니다. 오픈소스 및 오픈소스 기반 모델을 사용해온터라 워낙에 노이로제가 있었습니다. 다소 불안감을 안고 48시간 풀가동을 한 결과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한건데 왜이리 만족스러울까요.)


편의 (Usability)

솔직하게. 의심의 눈초리로 첫 대면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포장박스에서 꺼내어 전원이 들어왔을 때에도 그랬습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 터라 그래서 더욱 까탈스러웠습니다.
하지만 2주간 사용해본 결과, 마음의 벽은 모두 무너졌고 지금 이야기할 ‘편의’ 부분에서 만큼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컨트롤러

풀컬러 LCD 컨트롤 패널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오픈소스 하드웨어 키트의 LCD 패널을 장착한 타사 모델들과 확연한 차별이 되는 부분입니다. 더 이상 눈으로 보고 제어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사용자를 괴롭히지 않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매뉴얼 안내를 통해 이를 조작하는 것이 오히려 민망하게 느껴질 정도로 매우 직관적이었으며 구동상태가 바뀜에 따라 변화되는 다이얼에 장착된 조명은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넘어 특유의 멋스러움이 기존 메이커봇 팬들 뿐만아니라 처음 3D 프린터를 접하는 사람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이얼의 조작감도 매우 우수했습니다. 욕심이 있어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터치스크린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 현재에도 충분히 만족스러우나 이 정도 크기의 LCD 패널과 다이얼이 차지하는 영역을 모두 터치스크린으로 채우면 어떨까 싶습니다. 왠지 다이얼의 크기가 필요이상으로 크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료 거치 및 교체

최근 개인용 3D 프린터의 완성도를 가늠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필라멘트 거치’ 입니다. 이는 기존 오픈소스 모델 및 기반 모델들의 가장 큰 맹점이기도 했습니다. 필라멘트 거치 문제로 인해 실제 활용 공간이 상당히 불편한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는 사용자라면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이는 본체 디자인의 기능성 뿐만 아니라 심미성에도 큰 영향을 주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대체로 본체 내부로 감추는 디자인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리플리케이터 5세대 모델은 전용 필라멘트 스풀을 사용합니다. 동일 라인업의 모델들과도 호환되지 않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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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상단 후방에 필라멘트 스토리지가 있어 간단히 버튼을 누르면서 스풀을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을 빼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 부드럽게 작동하진 않았습니다. 다소 뻑뻑하기 때문에 손 조심 해야합니다.
이쯤되면 마치 자동으로 익스트루더가 필라멘트를 끌어당겨 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슬롯을 집어 넣기전 슬롯 상단 우측에 위치한 테플론 튜브로 직접 헤드까지 필라멘트 한 가닥을 밀어 넣어주어야 합니다. 필라멘트 끝이 스마트 익스트루더에 도착하면 컨트롤 메뉴에서 [Load Filament]를 통해 자동으로 끌어당겨 노즐까지 안착시킬 수 있습니다.
필라멘트 스풀의 경우 대략적인 잔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스풀 원판에 특정 크기별로 뚫려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폐형인 본체 내부면에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조형판(베드) 교체

별도로 동봉된 베드는 베드 플랫폼에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슬라이드 방식으로 간단히 베드를 플랫폼에 밀어넣어 장착이 가능합니다. 빼낼 때에도 서랍처럼 잡아당기면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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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개봉 시에는 유리 베드에 베드 사이즈에 맞게 잘라져 있는 블루 페인터스 테이프를 부착해야 합니다. 테이프가 베드 사이즈에 꼭 맞게 준비되어 있는 것은 매우 편리했습니다.
이 테이프는 일반적으로 PLA 안착에 상당히 탁월한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어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실겁니다. 스크래퍼 등을 사용할 경우 잘 찢어질 수 있습니다.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소모품이기에 10장 묶음으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한화로 장당 1천원 정도군요.

LED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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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팅 시에만 헤드에서 바로 조명이 떨어지는데 이 조명이 생각보다 너무 강해 노즐 바로 아래의 조형물 상태를 확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차라리 본체 내부에서 헤드 주변을 비추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리플리케이터 5세대 모델은 메이커웨어(Makerware)를 독립적 소프트웨어로 사용하지 않고, 메이커웨어가 내장된 ‘메이커봇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Makerbot Desktop App)’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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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봇 데스크탑 앱은 프린터를 구동/제어하기 위한 메이커웨어 뿐만 아니라 씽기버스를 탐색하고 개인 온라인 라이브러리를 활용할 수 있는 등 부가적인 기능들을 모두 통합 지원한 것입니다. 또한 프린터 연결은 기존 USB 포트 연결 뿐만 아니라 유선 랜과 Wi-Fi 연결을 지원합니다.

1) 연결 및 제어
> 메이커봇 모바일 앱에서 제어

특히 Wi-Fi 무선 연결로 인해 직접 프린터 앞에서 이런저런 손이 가지 않고도 멀리떨어진 PC에서 손쉽게 제어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태블릿 디바이스도 모두 지원합니다. 현재는 같은 IP를 공유해야만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Wi-Fi 범위 내 넓은 장소에서 매우 용이합니다. 이 부분은 추후 원격 제어를 기대해볼만 하겠습니다. Wi-Fi 연결이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는데 매번 연결 시 프린터에서 인증을 해야하는 점입니다. 어떤 디바이스에서든 연결을 요청하면 프린터의 다이얼을 클릭해 연결 승인을 해야합니다. 이 인증 과정에 대해서는 구글 앱처럼 한 번 인증과정을 거치면 일정 기간 동안에는 인증이 필요없는 정도로 개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아쉬운 부분은 아직까지 모바일/태블릿 앱에서는 프린팅 시작을 지원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현재 프로세스를 확인하고 작동을 멈추고 취소하는 등의 기능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 메이커봇 프린트샵 태블릿 앱

2) C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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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본체 전면 내부 상단 우측에 베드를 겨냥한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카메라로 3D 프린팅 상태를 여러 디바이스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합니다. 우선 이러한 방법을 제시하고 적용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며, 그만큼 사용자의 불편함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정도의 화면으로는 조형물이 잘 붙어 있는지 현재 프린터가 정상 작동 중인지 정도만 확인할 수 있어 조금은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 뭔가 시원시원하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이죠. 조금 더 Zoom-in이 되거나 각도를 조금만 더 효과적으로 조절을 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3) 씽기버스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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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앱의 Explore 메뉴는 씽기버스를 웹브라우저에서 열었을 때와 같은 화면이 주어집니다. 앱으로 씽기버스를 접속했을 때에는 어떤 특수 기능이 있는지 궁금했는데, 바로 씽 상세 페이지에서 STL 파일의 경우 다운로드를 지원하는 대신 프리페어(Prepare) 기능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시뻘건 임팩트가 살아있는 이 버튼은 파일을 즉시 다운로드하여 앱 내의 메이커웨어에서 불러옵니다. 바로 프린팅할 수 있도록하는 이 기능은 그 편리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씽기버스 이용률이 대폭 증가할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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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웨어에서 불러온 파일이 마음에 들거나 나중에 프린팅을 하고 싶을 땐 나만의 온라인 라이브러리에 바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라이브러리에 보관한 후 언제든 다시 불러와 프린팅할 수 있습니다.

4) 디지털스토어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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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스토어는 올해 초부터 메이커봇에서 야침차게 출시한 서비스입니다. 전세계 유명 컨텐츠와의 파트너쉽으로 해당 컨텐츠 모델 소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기있는 국내 아트토이 브랜드인 ‘어글리돌(Uglydoll)’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모델 소스 당 몇 천원 정도로 매우 저렴한편이며, 구매 후 라이브러리로 저장됩니다.


디자인 (Design)

메이커봇은 메이커봇만의 특유의 느낌이 있는데, 이번 5세대 모델에서도 ‘메이커봇’ 이라는 것을 심벌마크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었습니다. 리플리케이터 2, 2X 모델 출시 시점부터 메이커봇의 아이덴티티는 블랙&레드로 전환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레드 심벌만 있었고, 블랙을 대비시키진 않았었죠.
전세계 많은 마니아들이 메이커봇의 컬러를 지칭해 ‘스타워즈의 제국군 진영’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다스베이더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강력한 경쟁사 중 하나인 3D 시스템즈 큐비파이의 공략층과는 대조적으로 여성이아닌 남성층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실제 3D프린터는 남성 사용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델군부터 메이커봇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이제 완전히 정착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에서 베드에 부착된 블루 페인터스 테이프는 전체적인 디자인과 잘 섞이지가 않는 부분입니다. 특유의 블루가 너무 강렬해서 오히려 촌스럽기까지 합니다. 오픈소스 모델들의 경우 대체로 그 모습 자체가 완성된 이미지를 주지 않기 때문에 베드에 무슨 짓을 해도, 아니 베드 뿐만아니라 본체 어느 부분에라도 무슨 짓을 해도 전체적인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동일한 속성의 테이프를 블랙 등의 무채색계열으로 제공하면하는 좀 더 멋스럽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총평

Good Stuff

  • 스마트 익스트루더
  • 풀컬러 LCD 컨트롤 인터페이스 – 매우 간편한 사용
  • 오토 캘리브레이션
  • 낮은 3D프린팅 실패율
  • 필라멘트 스풀 슬롯
  • 흔들림 없는 튼튼한 바디
  • 다중 디바이스 Wi-Fi 연결 제어 > 실시간 현황 확인
  • 원활한 온라인 컨텐츠 플랫폼 연동
Bad Stuff

  • 갓난아기 울어재끼기 시작할 때 만큼의 소음
  • 인내심을 길러주는 3D프린팅 준비 시간
  • 다양한 원료 사용 불가
  • 해외 직접구매 불가 > 우회 경로 이용
  • 부담스러운 A/S 및 워런티 가격

글머리에서 ‘최전선’이라는 표현을 한데에는 현재 메이커봇이라는 브랜드의, 또 그 브랜드의 최신 제품의 위치에 대한 간접적 표현이었습니다. 메이커봇은 가장 앞서있는 개인용 3D 프린팅 솔루션 기업입니다. 그들이 제공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온라인 컨텐츠 플랫폼 및 기타 서비스들은 업계의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접하는 것은 현재 뜨거운 이 분야의 최전선을 경험하는 것과 같다고 보았습니다.
이번 리플리케이터 5세대 모델을 통해 1년 전 즈음 당시에 앞으로 이러한 정도의 기능이나 편의성이 주어지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현실로써 다가옴을 경험했습니다. 하드웨어의 완성도가 높아진 것을 넘어 특히 온라인 컨텐츠 플랫폼과 연동이 시작된 부분은 3D 프린팅을 더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주요한 환경입니다.
리플리케이터 5세대 모델은 전문사용자 층을 겨냥한 모델이 아닙니다. 그래서 ‘쉬운 놀이터’를 구축하는데 더욱 신경을 쓰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물론 제품과 서비스를 떠나서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과 서비스일지라도 이를 원활히 제공받을 수 있는 여건이 국내에 주어지지 않았음은 분명 현실이기에, 실제 이 제품을 적극 권해드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 훌륭한 제품입니다. A/S 안되는 것 감안하고도 전세계 마니아들과 함께 훌륭한 플랫폼 안에서 어울려보고 싶으시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현지 가격이라면 가격대성능비는 가장 우수한 모델이라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유통 마진이 더해지고, 해외 일반적인 워런티 정책처럼 별도의 Care pack을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해야하는 실정은 많은 국내 사용자를 형성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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