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포스트 제목을 보고 의아해 하신 분들이 계시리라 봅니다. 회로기판을 3D 프린팅한다니… 소식을 접하고 상당히 (즐겁게) 놀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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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에 위치한 ‘카르테지안 코(Cartesian Co)’라는 스타트업은 종이나 다른 인쇄 가능한 적절한 표면 위에 은나노 입자를 원료로 아주 신속하게 회로기판을 인쇄할 수 있는 3D 프린터, ‘EX¹’ 을 개발했습니다. 이 3D 프린터는 다른 것들과 달리 아무 물건이나 인쇄하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오직 회로만 인쇄할 수 있는데요. 기본 원리는 데스크탑 2D 프린터들의 잉크젯 카트리지 헤드와 유사한 두 개의 헤드가 있어 잉크 대신 서로 다른 화학 원료를 뿌려주게 됩니다. 두 화학 물질의 혼합은 은색을 띄는 은나노 입자를 만들기 위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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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의 크기는 430 x 320 x 170 mm 정도 이며, 인쇄 가능한 크기는 175 x 80 mm 정도 입니다. 이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캐논이나 엡손 데스크탑 2D 프린터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무게도 약 6 kg 정도로 충분히 휴대 가능한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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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팀은 회로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이로써 모든 인쇄 변수를 제어 가능한데요. 인쇄 프로세스는 파일 불러오기 > 인쇄하기 만큼이나 간단합니다. 또한 ‘EX¹’은 사용자가 직접 업그레이드가 쉽도록 설계 되었다고 합니다. 로드, 베어링, 모터, 볼트 등의 부품들이 모두 표준 형식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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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치 감각 게임인 “Simon says”를 종이에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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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두이노로 작동하는 바이너리 와치를 패브릭(97% polyester, 3% spandex)에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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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팅된 MDF에 인쇄한 아두이노 회로

가장 큰 특징은 역시나 다양한 재료를 기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리, 목재, 플라스틱, 세라믹, 심지어 실리콘이나 직물, 종이까지 말이죠. 이렇게 다양한 재료에 유연한 회로를 인쇄할 수 있다는 것은 전자 분야에 더 많은 창조 기회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개발 팀은 인쇄 재료에 대한 새로운 배합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가능성을 위해 재료에 대한 코팅 및 트리팅의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현재(2013년 11월)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 중이며, 30일 동안 30,000 달러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점에 벌써 ‘EX¹’ 키트를 899 달러에 주는 ‘얼리 버드’가 매진되었더군요. 😀 내년 중반 즈음이면 전세계 메이커들이 더 큰 즐거움을 만끽하게 되리라 봅니다.

[hr]

출처: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cartesianco/the-ex1-rapid-3d-printing-of-circuit-bo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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