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1일

지난 7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3D PROTOKOR 2015’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 행사이며, 3D프린팅 분야 단독 행사는 아니지만 3D프린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연중에 꼭 챙겨보게 되는 행사입니다.
아쉽게도, 올해 행사에서는 참관객의 수는 물론이고 참가 부스의 수도 현저히 줄어든 모습이 두드러졌습니다. 유저 컨퍼런스의 경우에도 1, 2회 행사외 비교해 빈 자리가 눈에 띌 정도로 절반이 안되는 객석만 차 있는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리뷰는 전시 부스 중에 인사이드 3D프린팅 엑스포와 중복되는 내용의 부스 소식을 제외하고, 새로 선을 보인 곳과 이슈가 있는 곳에 대해서만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링크솔루션(Lincsolution)

국내 개인용 3D프린터를 개발해 첫 선을 보인 곳으로, ‘LINK Pro’라는 단일 모델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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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 Pro

전반적으로 주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국내 제조사인 ‘오픈크리에이터즈(Opencreators)’사의 ‘아몬드(Almond)’ 모델과 유사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H-Bot 구동과 구동부품의 디자인, LCD 컨트롤 패널의 위치와 방향 본체 하우징의 소재 및 코너 라운딩 등등 전반적인 이미지를 동일하게 느낄 만한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좀 더 큰 프린팅을 위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아몬드 모델의 장점이 되는 부분들을 차용한 것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조금 특이한 것은 일반적으로 H-Bot 구동은 X, Y축의 헤드와 Z축 베드 구동인데 비해 LINK Pro 모델은 X, Y, Z축이 모두 헤드 구동이라는 것입니다. 베드는 하단부에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제조사측에서는 베드를 최대한 채운 중형 이상의 프린팅에서도 베드의 진동이 없어 실패율이 낮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오토 베드 레벨링 기구는 (다소 거추장스러울 수 있으나 효과는 확실한) 일반적으로 오픈소스에서 사용하는 금속 감지 프로브(참고: Printrbot Simple metal)를 사용했습니다.

[justified_image_grid ids=”33361,33359″] > 프린팅 후 도색한 프라모델 / 소형 드론 본체


모멘트(Moment)

모멘트 또한 국내 개인용 3D프린터 제조사입니다. 국내 사용자분들께선 익숙치 않으실 수 있는데, 주로 해외 판매를 진행해왔다고 관계자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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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fied_image_grid ids=”33367,33365″] > 새로운 디자인의 Moment

최근 모멘트 모델의 디자인이 좀 더 멋스럽게 개선이 되었습니다. 기존의 디자인이 다소 투박해보였다면, 최신 디자인은 세련미가 더해졌다는 느낌이 물씬 납니다. 기능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기존 0.05 mm 적층 최소두께(Z 해상도)를 지원한데 비해 새로운 버전은 0.02 mm까지 지원합니다. 상당한 소형 정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물론 광경화 방식에서의 결과물과 비교하긴 무리이겠으나, 때로는 필요한 수치이기도 합니다.

[justified_image_grid ids=”33364,33366,33363″] > 한층 더 정밀해진 3D프린팅 결과물

기본적으로 모멘트는 개발된 전용 소프트웨어는 없지만,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Simplify3D(심플리파이3D)’를 함께 제공합니다. 모멘트에 적합하도록 세팅이 지원되며, 모멘트 소비자가격에 심플리파이3D 가격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랩C (Lab C)

중국 개인용 모델 제조사인 ‘플래쉬포지(Flashforge)’ 사의 제품을 국내 유통하고 있는 곳입니다. 비교적 유명한 3D프린터 모델들에 대해 익숙하신 분들께서 플래쉬포지 사의 모델들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대체로 이러한 반응들일 것 입니다. ‘어라? 어디서 많이 본 제품인데…’
메이커봇, 드레멜 등의 브랜드 제품과 자칫 혼동할 수 있는 디자인들입니다. 성능의 차이는 모두 사용해보지 않아 쉽게 판단을 내리기 어려우나, 현재 용융 압출 방식(오픈소스 기반)의 개인용 3D프린터들의 성능은 평준 궤도에 올라가 있는 수준임을 감안할 때 겉모습 만으로 평가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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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fied_image_grid ids=”33375,33372,33370,33369″] > 플래쉬포지 3D프린터 결과물

[justified_image_grid ids=”33373,33371″] > 플래쉬포지 모델들

랩C에서는 플래쉬포지 모델 외 DLP-SLA 방식의 3D프린터도 자체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위북스 (Wiiboox)

위북스는 중국 개인용 3D프린터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주)메저먼트코리아 사에서 공식 유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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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iboox

리플리케이터 오픈소스 기반의 모델이며, 20cm 내외의 활용도가 좋은 프린팅 크기를 지원하며, 기존 PLA 소재의 단점을 보완한 PLA Pro 소재를 자체 개발하여 사용합니다. PLA Pro는 노즐 팁에서 빠져나와 적층 후 고체로 굳어지는 시간이 빨라 기존 PLA 보다 적층면이 흘러내리는 현상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때문에 비교적 높은 소형 정밀도와 표면조도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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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fied_image_grid ids=”33377,33378,33379,33382″] > 위북스 3D프린터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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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분 합성 PLA로 3D프린팅한 불상


비즈텍 코리아(VIS Tech)

대전에 위치한 비즈텍 코리아 사는 개인용 모델인 ‘VIS Printer’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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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fied_image_grid ids=”33386,33385,33384″] > Visprinter 시리즈 모델들

조형판의 기울기를 측정하여 보다 정밀하게 수평을 감지하는 것과 프린팅 시의 쿨링이 우수한 것이 특장점으로 소개했습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슬라이스웨어인 ‘Visprinter’를 비롯, 호스트웨어와 펌웨어도 전용으로 지원합니다. 슬라이싱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대비 GCode 생성 속도가 2배이상 빠르다고 하며, 표면 품질 향상을 위해 적층 단면간 계단 현상 방지를 위한 알고리즘 탑재, 급격한 경로 변화에 대해 헤드의 이송 속도를 자동 조절하는 기능들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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