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4일

2014년 국내 첫 번째 개최에 이어 진행된 2015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 & 엑스포는 세계에서 유일한 3D프린팅 주제를 단독으로 다루는 국제 행사입니다. 세계 주요 도시들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개최되는 행사로 지난 5월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개최에 이어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이번 행사에도 자이지스트에서 미디어 파트너쉽으로 참여, 행사 전후의 소식들을 전합니다.

이번에는 준전문가 및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제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특히 광경화 방식의 다양한 모델들이 빠르게 선보인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광경화 조형 방식(UV Photopolymerize, SLA)은 투자 비용대비 표면 품질과 소형 정밀도를 합리적으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대체로 수백만 원 대 이상의 장비를 운용하고자 할 때, 기업이든 개인이든 공급사의 적극적이고 세심한 지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용융 압출 조형 방식(Fused Extrusion, FFF/FDM/PJP/FLEX) 에 비해 사용자의 까다로운 컨트롤을 요구하는 광경화 방식의 경우 더 그러할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성능과 브랜드만 가지고 구매를 고려하기 보다, 자력으로 운용이 가능한지 그리고 운용 시 공급사로부터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를 잘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매우 강렬한 컬러로 눈길을 끄는 독특한 3D프린터가 있었는데, 생소한 OWL Works(오울 웍스) 사의 부스였습니다. 미국 산 호세에 기반을 둔 하드웨어 스타트업으로 다가올 7월 중에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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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rpheus M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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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한 제품은 Morpheus Mark3(모피어스 마크3)라는 친숙한 이름의 DLP-SLA 방식 모델로, 프린팅 가능한 너비 면적이 (동일 방식에 비해) 상당히 큰 것이 특징입니다. 가로폭만 330mm 정도 되니 광경화 방식에서 주로 프린팅하던 소형 작업 – 주얼리, 치의 모형, 각종 기구 등 – 을 다량으로 동시 작업이 가능할 것 입니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곧 진행될 크라우드 펀딩 시 알아 볼 수 있겠습니다.


강렬한 레드의 기운이 이어지는 국내 제조사 Illuminaid(일루미네이드)의 부스입니다. 유려한 디자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DLP-SLA 방식의 Litho(리쏘) 모델은 프린팅 크기는 소형이나 원료 레진을 카트리지 형식으로 제공하여 사용의 편의성과 프린팅의 불안정한 요소를 줄였으며, 다양한 색상과 물성의 전용 레진 등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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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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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V 경화기

리쏘 모델에서 프린팅을 마친 후, 경화를 마무리할 수 있는 보조 장비도 별도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광경화기 외에 리쏘에 추가 장착이 가능한 레진 자동공급장치는 까다로운 액상의 원료를 다루는 수고스러움을 덜어줄 수 있겠습니다.


이전 리뷰에서 살펴본 국내 델타 봇 개인용 3D프린터 전문 제조사 OTS에서도 최근 DLP-SLA 방식의 3D프린터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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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rtlebo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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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tlebot-K(터틀봇-K)라는 독특한 이름만큼, 바다거북이를 연상케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모델입니다. 프린팅 크기는 소형으로 주로 악세서리, 주얼리 프로토타이핑에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식으로 광경화 방식의 장비를 출시하기 이전부터 OTS에서는 레진 원료를 공급해오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광경화 방식 장비에 적합한 레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Makerjuice Lab(메이커주스 랩)의 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터틀봇-K 또한 메이커주스 레진에 최적화하여 개발되었습니다. 메이커주스 레진은 다채로운 색상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입니다.


OTS를 비롯해 메이커주스 제품을 국내 공급하는 곳은 모두 3곳으로 이전 리뷰에서 eSun 필라멘트 제품을 유통하는 ReaLab(릴랩)과 한국 아이팩(3D Factory) 사입니다. 한국 아이팩에서는 DLP-SLA 방식의 옵션 사항이 다른 두 가지 제품을 개발,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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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 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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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Factory와 정밀도와 조금 더 큰 프린팅 크기를 지원하는 My Factory 모델입니다. 외형은 동일하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Envision Labs(인비전 랩스)사의 Creation Workshop(크리에이션 워크샵)을 사용합니다.

프린팅 크기는 100mm 내외로 광경화 방식에서 일반적인 크기입니다. 마이 팩토리 모델 역시, 악세서리 및 주얼리 디자인에 용이한 모델입니다.


최근에 DLP-SLA 방식 모델의 개발이 두드러지는 추세인데, 레이저를 다루는 전통적인 광경화 조형 기술에 비해 난이도와 오픈소스가 있어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국내 3D프린팅 산업 초기인 2011년도만 하더라도, 국내 DLP-SLA 방식 전문 제조사는 캐리마(Carima) 사가 유일했습니다. 광학기기 전문 기업으로 1983년 창립된 캐리마는 오랫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2009년 처음 Master 시리즈 모델을 상용화하며 다양한 3D프린터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justified_image_grid ids=”33152,33153,33151,33150,33149″] > Master EV와 네트워크 기능이 추가될 예정인 DM 200 | 3D프린팅 결과물

이번 행사에서도 새로운 모델과 새로이 출시할 모델을 예고했습니다. 2014년 공개된 Master EV 모델은 중형 모델로 스탠딩 인터페이스에 걸맞는 편의성을 갖춘 디자인과 캐리마 노하우의 레진 공급장치가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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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P 110

주로 고급 전문가들에 적합한 모델만을 제공해오다, 최근 준전문가 및 아마추어를 위한 소형 모델인 DP 110을 출시했습니다.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또한 자사 모델에 최적화된 전용 소프트웨어 Carima Slicer를 개발하여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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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비전텍 라인업의 3D프린팅 결과물

주로 비전문가, 개인 또는 소규모 팀을 위한 모델들을 유통해왔던 3Developer(미래교역)에서도 이번 행사에서 독일 envisionTEC(인비젼텍) 사의 산업용 DLP-SLA 방식 모델들을 선보였습니다. 치의료 기구 및 소형 공업 제품 디자인을 위한 인비젼텍 모델 라인업의 대부분을 취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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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Form1+

광경화 방식 모델은 인비젼텍 라인업 유통 이전에 개인 전문가 및 소기업을 위한 Laser-SLA 방식 모델인 Form1+(폼 원 플러스) 모델을 공급해왔습니다. 폼1+ 모델은 이미 정평이 나있는 모델이기에 별도의 설명은 추후 XYZist EX Team 에서 공개할 제품 리뷰로 안내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보급형 3D프린터를 개발 및 유통하는 Veltz3D(헵시바)에서도 폼1+ 모델 유통을 시작했습니다. 광경화 방식의 자체 개발 모델을 선보인적도 있는데, 이번 행사에서 소개되지는 않았습니다.
주얼리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MiiCraft(미크래프트) 시리즈를 3D프린팅 분야 진출 시점부터 공급해왔으며, 최근에는 덴탈 분야에 특화된 MiiCraft HD-43270 모델도 출시했습니다. 레진의 점도가 높지 않아 세척이 용이하고 비교적 빠른 시간내 경화되는 특성으로 실패율이 낮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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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43270 모델과 고정밀의 소형 결과물

미크래프트 모델들은 산업용 솔루션 전문 기업인 Materialize(머티리얼라이즈)사의 Magics(매직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한 전용 소프트웨어와 주얼리 전용 MiiSTICK 및 덴탈 전용 Veltz3D Build Processor 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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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모델들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HDC에서도 고정밀도의 Laser-SLA 방식 모델들을 소개했습니다. 꾸준히 취급해오던 라인업으로 이탈리아 DWS 사의 모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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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W020X

프린팅 가능 크기에 따라 DW020X, DW029X, DW030X 모델입니다. 최근 데스크탑 모델로 DWS 사의 X FAB 모델을 선보였는데, X FAB은 다양한 물성의 레진을 활용할 수 있고 동일 포지션의 모델보다 큰 프린팅 크기를 지원하는 고사양 모델입니다. 때문에 Form1+, Pegasus Touch 등의 모델들보다 가격은 더 높습니다. 지난 3월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 22회 국제금형 및 관련기기전(Intermold Korea 2015)에서 처음 선을 보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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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 F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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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리뷰에서 소개해드렸던 대만 ‘XYZPrinting’에서도 Laser-SLA 방식의 모델을 출시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위인들의 이름을 따서 제품명을 정하는 것이 특징인데 용융 압출 방식 라인업인 ‘다 빈치’에 이어 광경화 방식은 ‘노벨(Novel)’이라 붙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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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l v1.0

선보인 모델은 1.0 버전의 모델입니다. UV블럭 커버의 경우, 도어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손으로 씌워야 하는 다소 번거로움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레진 자동으로 채우는 오토 필링 기능과 지금까지 출시된 Laser-SLA 모델들 중 가장 저렴한 300만 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출시된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대로 보자면, DLP-SLA 방식의 모델들과 견주어도 경쟁력이 있는 모델입니다. 아직까지는 전용 레진이 클리어 1종만 출시된 상태이기에 다방면의 활용을 위해선 조금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형 정밀 디자인을 검토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매우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겠다는 판단입니다.


Laser-SLA 대형 모델로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Union 3D Tech 사의 라인업을 공식 유통하는 두 곳의 부스가 자리했습니다. 국내 총판은 AM Korea 로 소개되었으며, Fusiontech 사의 부스에서도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아쉽게도 대형 장비인지라 실물이 비치되어 있지는 않았고, 다양한 결과물들이 전시되었습니다.

RS3500, 4500, 6000 등의 RS 표기 및 프린팅 크기를 넘버링한 모델명으로 구분하며, 3500 모델은 W350 x D350 x H300 mm 정도의 중형이고 6000 모델은 같은 높이에 W&D600 mm 정도 크기로 대형입니다. 광경화 방식의 대형 모델은 흔치 않은 모델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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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fied_image_grid ids=”33124,33126″] > RS 시리즈 모델의 3D프린팅 결과물들


전문분야 포지션에서는 특히 광경화 방식 위주의 이슈가 많았던지라 먼저 살펴보았었는데요. 용융 압출 방식에서 가격대는 비교적 저렴한 개인 전문가 및 중소기업을 위한 모델로 Cubicon Single(큐비콘 싱글)이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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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fied_image_grid ids=”33122,33120,33119″] > Cubicon Single

국내 영상기기 전문 하이비전 시스템(HyVision System)에서 개발한 모델로, 편의를 위한 우수한 인터페이스 구성은 물론 내부 공기정화를 위한 필터 및 3D프린팅 품질 향상과 실패율 최소화를 위한 대류 온도제어, 오토 베드 레벨링 기능 등 – 있을 것은 다 있는 – 모델입니다. 고온을 운용해야하는 까다로운 ABS 결과물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유연성 필라멘트도 출시해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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