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디자이너 Qiu Song, Kang Pengfei, Bai Ying, Ren Nuoya, Guo Shen가 구상한 “샌드 바벨”은 건축 잡지인 Evolo 매거진에서 개최한 2014 마천루 공모전을 통해 선보여진 컨셉 건축 디자인 작품입니다.
샌드 바벨은 과학 연구 시설과 사막의 관광 명소, 주거등의 목적을 염두로 구상된 것으로 나선형 골격 구조를 채용하여 강한 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하였고 사막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자연현상인 소용돌이와 버섯 바위를 모티브로 디자인 되었다고 합니다.
[justified_image_grid ids=”16928,16930,16929,16931,16927″]이 작품에서 주목할 점은 아름다운 디자인 뿐만 아니라, 건물을 구성하는 주 재료로서 모래가 사용된다는 것과 태양열 에너지를 채용한 3D 프린팅 기술이 사용될 것을 기초로 구상되었다는 점으로, 이전에 소개 드렸던 영국인 디자이너 마커스 카이저가 만든 솔라 신터라는 이름의 3D 프린터가 사용한 기술 방식이 이러한 발상의 배경이 되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솔라 신터는 일종의 SLS(선택적 레이저 소결 조형, Selected Laser Sintering) 방식의 3D 프린터로, 주 재료가 모래라는 점과 이를 녹여 조형물을 만들기 위한 소결 레이저로서 태양열 에너지가 사용된다는 점이 기존 방식과 차이점이 있으며, 무엇보다 사막에서 가장 흔한 에너지원과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샌드 바벨은 마커스가 솔라 신터를 통해 구현한 친환경 3D 프린팅 기술을 건축물 제작이라는 좀 더 구체적인 활용 용도로 발전시킨 우수한 사례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hr] 인용/미디어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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