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도자기를 빚는 세라믹 3D프린터는 이제 낯설지가 않습니다. 3년 전 처음 개념이 공개된 이후 아직까지 실험적인 단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이 현실이긴 합니다. 보통의 세라믹 3D프린터는 공압식 피스톤 방식을 사용하는데, 상당히 시끄러운 편입니다. 점성질이 강할 수록 밀어내는 압력이 보통이 아니죠.

potterbot_v4_5

3D Potter 사는 세라믹 3D프린터를 주력으로 개발하는 곳입니다. 최근 선보인 Potterbot v4.5 모델은 공압식 압출 대신, 직접 압출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약간 희석된 점토 혼합물을 사용하며, 피스톤이 이 혼합물을 10mm 노즐로 직접 밀어냅니다. 노즐 직경은 최대 16mm 까지 제공되는군요. 최대 10kg 정도의 점토 – 5,500ml 를 담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구조적으로 이 정도의 점토를 사용할 수 있는 부피가 최대 조형 부피가 되는 셈입니다.

파블로에서는 Potterbot의 구조를 ‘터무니 없을 정도로 간단한’ 이라고 표현을 했군요. 정말 간단한 구조입니다. 하지만 많은 세라믹 프린터들과 다른점은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장착과 조형판이 X/Y 구동 방식이라는 점인데, 이는 일반적인 델타봇 구동보다 더 안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따라서 실험적인 수준이 아니라 정식으로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potterbot_v4_5_touch

전체 3D프린터 시장에서 세라믹 3D프린터의 비중이 정말 작긴 하죠. 확산이 더딘 가장 큰 이유를 들자면, 3D프린터가 점토를 잘 쌓는 것에 문제를 일으키진 않지만, 점토를 쌓는 것만으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도자기 제품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멀쩡하게, 원래 디자인 의도대로 잘 구워진 완성품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도자기 제품을 제작하는 전체 공정 중에 점토를 빚는 공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점토를 직접 사용하여 3D프린팅 하는 것이 효융성이 없다는 견해도 많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D Potter : http://www.deltabots.com/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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