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FFF 방식의 렙랩 오픈소스 기반 개인용 3D 프린터의 맹점 중 하나가 바로, 주변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고체의 원료 필라멘트를 녹이기 위해선 원료를 압출해내는 노즐이 높은 온도로 올라가게 됩니다. 달궈진 노즐을 통해 압출된 원료 또한 상당한 열을 품고 있다가 차가운 공기와 만나면서 식어버리게 되죠. 이 때 너무 빨리 식게 되면, 한 층씩 적층되는 방식의 특성 상 층간 접착이 좋지 못하게 되어 형태가 틀어져 버리는 현상이 발생 합니다. 또한 너무 늦게 식어도 층간 접착은 잘될 지 모르나 흘러내린 듯 쌓이게 되어 결과물의 표면 품질이 깔끔하지 못하게 됩니다. 매우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원료마다 층간 접착 정도가 모두 상이하기 때문에 골치 아픈 경우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또한 소음이나 특정 원료를 가열하면서 발생하는 좋지 않은 냄새 등도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산업용 FDM 방식에서는 챔버(Chamber)라고 하는 일종의 케이스 역할을 하는 것이 있는데, 내부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가 되고 냄새 등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산업용 장비는 단순 케이스 역할 뿐만 아니라 내부 온도를 제어해주는 기능도 하는데 특허 문제 등이 있어 개인용 장비 제조사들이 제공하기에는 다소 민감한 부분이 있었고요.

최근 킥스타터에서 모금을 시작한 ‘Maker Kase’는 – 케이스라고 읽습니다. – 엄청난 기능을 포함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용 3D 프린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앞서 언급한 문제들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장치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메이커를 위한 케이스입니다. 다소 투박하지만, 개방형 3D 프린터를 사용해본 입장에서 있으면 확실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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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케이스의 주요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화이트/블랙 파우더 코팅된 단단한 스테인레스 또는 마일드 스틸을 사용한 외관
  • 위에서 열 수 있는 손잡이 달린 상단 리프팅 패널
  • 전면부 리프팅 패널
  • 사용자가 커스텀 가능한 전면부 듀얼 녹아웃 패널
  • 녹아웃 패널 하나는 표준 메탈 싱글 갱 전자 박스
  • 녹아웃 패널 다른 하나는 PID 온도 컨트롤러 STC-1000 모델
  • 캐비넷의 각면은 케이블 또는 벤팅을 위한 2인치 녹아웃 패널을 배치
  • 진동을 줄여주는 튼튼한 고무다리 4개
  • 인쇄도중 보안 및 실수로 개방을 방지하기 위한 잠금장치
  • 모든 설계는 환경 영향 평가 지침인 ROHS를 준수
  • 무게는 대략 20 kg
  • 전체 크기는 W 609.6 x D 558.8 x H 558.8 mm
  • 화이트 파우더 코팅은 300 달러, 블랙 파우더 코팅은 450 달러로 책정
[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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