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영국 E3D 사와 더불어, 이스라엘 Micron3DP (미크론3DP) 사는 용융 압출 방식에서 풀메탈 핫엔드 전문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죠. 고온 압출 소재를 연구하며 그에 적합한 고성능 핫엔드와 익스트루젼 시스템을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미크론3DP 사에서 2017년 말에 알파 테스트용 ‘유리’ 3D프린터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미크론3DP 사의 완성된 유리 조형물 견본

유리는 인류에게 가장 친숙한 인공 소재 중 하나입니다. 문명의 시작과 함께한 유리는 최소 4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며, 전 세계 인류가 정착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다루어져 왔습니다. 결과물은 두말할 것 없이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그 제조과정은 녹녹치 않습니다. 주 원료인 모래와 광물질은 최대 1500도의 고온에서 결합되며, 열이 가해진 상태에서의 원하는 조형을 하기 위한 매우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냉각과정도 매우 중요하죠.

3D프린트 기술 방식 중, 용융 압출 방식은 현재 다룰 수 있는 물성 범주가 가장 넓습니다. 열가소성 소재들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발굴될 것이며, 현존하는 종류도 정말 많죠. 유리는 이 방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소재입니다. 그 동안 기존 3D프린터에 유리를 압출하고 적층시키기 위한 적지 않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MIT에서도 다소 적층두께가 두껍지만, 유리 3D프린팅 기술을 발표했었습니다.
> 관련내용: http://bit.ly/1TlWx90

MIT에서 공개했던 기술의 경우, 적층두께가 약 4000 microns (4mm) 정도로 두껍습니다. 미크론3DP 3D프린터의 경우, 100 microns (0.1mm) 정도라고 소개했습니다. 두께가 얇으면, 빛의 투과시에 산란 정도가 덜합니다. 의도적인 효과가 아닌 경우라면 더 고운 적층면의 결과물을 원할 것입니다. 또한 더 정밀한 조형이 가능하니 현재 열가소성 플라스틱류를 다루는 정도로 유리 조형물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미크론3DP 사는 기존 사례를 참고하여 보안, 건축, 우주항공 산업 시장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략적인 장비 사양은 최대 X/Y/Z 200mm 정도 부피로 조형이 가능하며, 챔버가 용융된 유리가 너무 빨리 냉각되지 않도록하는데 필요한 온도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완성단계가 아니기에 속단할 부분은 아니지만, 유리에 대한 안정적인 3D프린트가 가능해지면 관련 산업계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리라 짐작됩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micron3d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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