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봄은 언제 찾아올까요? 잠시나마 찾아왔던 휴전 상태도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ISIS(이슬람 국가) 세력이 요충지인 팔미라에서 작년 3월에 물러난 이후 1년도채 안된 12월에 다시 IS 수중에 떨어졌습니다. 전쟁은 군인만 치르는 것은 아닙니다. 시리아의 고고학자들은 빌머먹을 IS 세력이 틈만나면 파괴하는 유물과 유적을 구하기 위해 팔미라에서 짧은 시간동안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구조를 진행한 유물들 중 상당수가 손상된 것이지만, 3D스캐닝 및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부분적 복구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팔미라 박물관에서 손상된 유물을 입수한 후, 베이루트와 로마 등지의 복원 연구소를 거쳐 약 2개월 동안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손상된 유물 전체를 레이저 3D스캔 한 후 손상 부위를 다른 비교적 온전한 유물을 기초로 3D모델링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 후 3D프린트한 복구 파트를 실물 손상 부위에 결합하는 과정입니다.

이 복원 작업은 특별한데, 팔미라에서 은퇴한 82세의 학자 ‘칼레드 알 아사드(Khaled al-Asaad)’ 선생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2015년 8월 ISIS 무장군인들로부터 고대 유물의 위치를 안내하라는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저항하다가 살해된 분입니다. 테러리스트들은 그의 몸에 부착한 플랫카드에 ‘이단교 우상 숭배자의 우두머리’라는 글귀를 적고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칼레드 선생은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인류의 유산을 위해 희생한 것으로써 영웅 또는 순교자라고 칭송받고 있습니다.


> 2002년의 칼레드 알 아사드

사실 시리아 전역에서 오랜 내전으로 인하여 피아 공격에 관계 없이 수 많은 유적, 유물들이 파손되고 있습니다. 파괴와 복구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현실이 참으로 답답하기만 합니다.


참고: https://ko.wikipedia.org/wiki/%EC%B9%BC%EB%A0%88%EB%93%9C_%EC%95%8C%EC%95%84%EC%82%AC%EB%93%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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