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스튜디오인 ‘DUS Architects’가 지난 2013년 3월 암스테르담에서 3D 프린터로 집을 짓겠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암스테르담은 400년 전인 1613년 새로운 도시 계획으로 ‘암스테르담 운하 벨트(Amsterdam canal belts)’를 구축했습니다. 운하 주택은 일명 ‘황금 시대’를 대표하는 암스테르담의 역사적 전성기의 상징입니다. 정확히 4백년이 지난 지금, DUS Architects에 의해 3D 프린팅 기술로 ‘북 운하 벨트’에서 첫 번째 주택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디자인 공부를 하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이지 네덜란드는 크리에이티브가 살아 숨쉬는 곳 같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또한 기가 막힌 발상이군요.
운하 주택(Canal House)은 2 x 2 x 3.5 미터의 크기로 거대한 이동형 3D 프린터에 의해 지어질 예정입니다. DUS Architects는 올해 3월부터 이 혁신적 건축 현장을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국내에는 ‘쌍둥이표 칼’ 로 유명한 Henkel과 시공사로 참여하는 Heijmans이 있습니다. 헹켈은 운하 주택을 위한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재료를 개발 중이며, Heijmans은 3D 프린팅 건축을 위한 새로운 구조 기술을 조사/연구 하고 있습니다.
운하 주택을 짓는 이 거대 3D 프린터는 작년에도 소개해드린 바 있는, 캐이머메이커(Kamermaker)입니다. 이러한 거대 이동형 3D 프린터를 3D 프린트 파빌리온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건설할 주택 디자인은 조립 전에 개별 사이트에서 주택의 각 구성 요소 별로 인쇄됩니다. 1:20 스케일의 모델을 미리 인쇄해 프로토타이핑 해보았으며, 이제 실제 크기로 인쇄한다고 합니다.
3D 프린팅 운하 주택은 북 암스테르담에 지어집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입니다. 방문객들로부터 입장료를 받는데, 입장료는 이 프로젝트 후원의 성격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멋진 주택들이 지어질지 기대됩니다. 😀
[hr]프로젝트 공식 사이트: http://3dprintcanal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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