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

당연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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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국내 3D프린터, 특히 퍼스널 모델 개발사의 시작은 오픈소스라는 좋은 토양에서 약간의 ‘창의’와 ‘잔기술’ 정도를 첨가하는 정도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어쩌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제품과 기술의 경쟁력 측면에서는 너무나 아쉬운 부분인 것도 사실입니다. 2014년 초중반, 정밀/광학 기술 제품 전문 개발사인 ‘하이비전시스템(HyVision System – 이하 HVS)’ 사에서 ‘Cubicon Single’ 이라는 용융 압출 방식의 프로슈머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워낙에 우후죽순 동일 포지션 내의 모델들이 출시되는 터라 큰 주목을 끌지 못했으나, 1년이 되지 않아 실제 사용자들의 호평이 입소문 나면서 ‘괜찮은’ 브랜드로 자리잡혔다는 평이 많습니다. 또한 Cubicon은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국내 유일의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 Cubicon Single 모델은 수출된 국내 3D프린터로는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일 것입니다. 그만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Single 모델이 출시된 이후, 1년을 훌쩍 넘긴 지난 2015년 10월, 두 번째 모델 ‘Cubicon Style’ 을 출시했습니다. Single 모델과는 달리 비전문 사용자들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진 모델입니다. HVS 사의 요청으로 XYZist EX Team에서 Cubion Style이 어떠한 Style의 3D프린터인지 면밀히 살펴봤습니다.


디자인(Design)

가정용 사무용에도 적합한 디자인

Cubicon Style의 외관 디자인은 가정용 고급 커피 머신 같은 느낌을 자아낼 정도로, 대부분의 3D프린터들이 가지고 있던 공업기기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한 느낌입니다. 아마추어일지라도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디자인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기본 모델의 전체적인 컬러는 블랙이며 어노다이징 처리된 네 모서리의 라운드 코너 프레임과 상단과 전면에 위치한 보랏빛의 도어가 어울려 세련미를 자아냅니다. 여기에 더해 장비 가동 시 내부에 들어오는 LED 조명은 블루와 그린의 사이를 오가는 랜덤 컬러로 Cubicon Style 만의 아이덴티티를 느끼게 해줍니다.


편의(Usability)

다양하게 제공되는 툴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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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icon Style은 기본 구성품으로 툴 박스를 제공합니다. 툴 박스 내부에는 두 가지 육각 렌치와 스크래퍼, 핀셋, SD 메모리 카드와 카드 리더 그리고 기타 청소 도구 등 필수 물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툴 제공은 사용자가 별도로 구비해야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줄 수 있습니다. 세심한 배려가 엿보입니다. – 각 툴들의 성능과 완성도는 차치하고, 그냥 감동입니다. 일단 박스가 제일 마음에 드는…

모듈형 익스트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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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icon Style의 익스트루더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이며, 헤드 부분을 비교적 쉽게 탈부착할 수 있어 문제 발생 시 부분 수리 또는 여분의 헤드 교체를 통한 빠른 대처에 용이합니다. 별도의 고정구가 없이 마그네틱이나 레버 등을 이용한 탈부착 형식과는 달리 몇 개의 볼트를 풀어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헤드가 구동부에 조금 더 안정적으로 장착될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Cubicreator – 전용 소프트웨어

Cubicon Style은 완벽하게 국문을 지원하는 전용 소프트웨어 ‘Cubicreator(큐비크리에이터)’를 제공합니다. 해외 모델들의 국내 공급 시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어설픈 국문 지원에서 답답함을 느꼈던 부분들이 있으실텐데요. Cubicreator에서는 전혀 불편함이 없이 모든 메뉴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3D모델링 소프트웨어의 인터페이스를 차용하여 사용자가 좀 더 익숙하게 다가 갈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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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전용 소프트웨어의 명칭은 Cubicreator로 같지만 버전에 따라 Cubicon Single과 Cubicon Style을 각각 사용해야만 하기에 소프트웨어를 처음 다운로드 받는 사용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아쉬웠습니다.(Single은 v2.01 Style은 v2.5를 사용합니다.) 또한 윈도우 OS 환경에서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에 통합되거나 업데이트를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PC와 직접 연결된 상태에서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3D프린팅은 물론 함께 제공되는 SD 메모리 카드를 활용한 3D프린팅 진행도 가능합니다. PC와 직접 연결로 3D프린팅 진행 시에는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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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모델에 시각적 효과로 표시되는 현재 3D프린팅 상황

또한 슬라이싱이 완료된 3D모델을 SD 메모리 카드에 저장한 뒤 제품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슬롯에 SD 메모리 카드를 삽입하면 전면 상단에 위치한 LCD 디스플레이에는 SD 메모리 카드에 저장된 파일을 가장 최근 저장된 목록부터 차례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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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최근 저장된 파일명이 최상단에 위치

많은 3D프린터에서 메모리 카드에 저장된 3D모델이 파일명 정렬로 나열되었습니다. 때문에 최근 저장된 3D모델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다음 버튼을 누르거나 다이얼을 돌려야 했지만 Cubicon style에서는 수고를 덜 수 있었습니다. – 작은 부분이지만 매우 편리합니다.

‘MY MINI FACTORY’와의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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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F가 Cubicreator 안에.

전용 소프트웨어인 Cubicreator는 세계적인 3D모델 공유 플랫폼 MY MINI FACTORY와의 연동을 지원해 Cubicreator 내에서 3D모델을 다운로드 후 바로 3D프린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왼쪽 상단에 위치한 From Cloud 메뉴에서 MMF 계정으로 로그인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검색은 불가능했으며 키워드 입력을 통한 검색만이 가능합니다.
Cubicon – MMF의 연계 사용은 앞으로도 가장 기대가 큰 부분입니다.

한 동안 잊고 있던 레벨링(조형판 수평조절)

리뷰를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은 레벨링입니다. 그만큼 손이 가는 부분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작은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Cubicon Style은 3D프린팅 시작 전 반드시 오토레벨링을 진행하기 때문에 실패율을 최소화 시킬 수 있습니다. 오토레벨링의 진행 단계는 총 2단계이며 조형판의 높낮이를 측정한 후 노즐과 조형판의 간격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자체 진단 기능 내장

Cubicon Style의 펌웨어에는 자체 진단이라는 아주 유용한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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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판의 온도, 기어팬, 쿨앤드팬, 핫앤드팬 4가지 종류의 자체 진단으로 사용자는 3D프린팅 오작동을 미연에 예방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기능은 3D프린팅 시작 전 자동으로 자체 진단을 진행 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펌웨어에서 자체 진단을 확인 한 후, 3D프린팅을 진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조금 번거롭더라도 사용자가 직접 정기적으로(일정 관리를 하며) 자체 진단 기능을 사용해야 합니다. – 자체 진단이 오랫동안 진행되지 않았을 때, 진단을 제안하는 알림이 나타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내부 조명

외관을 살펴보면 상단/전면부의 도어뿐만 아니라 양 측면도 매우 어둡게 코팅되어있어 ‘3D프린팅 진행상황을 살펴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3D프린팅이 시작되면 제품 내부의 양 측면에 위치한 LED조명이 3D프린팅이 진행되는 내내 환하게 비추어져 상단, 전면 뿐만 아니라 양측면에서도 수월하게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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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외로 잘 보인다.

공기정화 필터

리뷰는 밀폐된 룸 안에서 진행했으며, 모든 테스트를 위한 3D프린팅에는 ABS 원료를 사용하였습니다.

> 작지만 제 역할을 다하는 필터.

일반적인 용융 압출 방식은 필라멘트 원료를 압출할 때 가열을 하기 때문에 각 물성별로 상이한 냄새가 나게되는데, 특히 ABS 사용 시에는 좀 더 고약하고 불쾌한 냄새가 납니다. 하지만 Cubicon Style의 필터는 리뷰를 진행하는 동안 ABS 냄새를 전혀 맡을 수 없을 정도 제 기능을 톡톡히 했습니다.


성능(Performance)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전용 소프트웨어인 Cubicreator의 3D프린팅 설정은 초심자는 물론 숙련 사용자에게도 부족함이 없는 기능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본 설정은 꼭 필요한 설정을 모아 배치하여 조형적인 측면에 있어 3D프린팅에 어려움이 없는 3D모델에 적합하며 상세 설정은 기본적인 설정 뿐만 아니라 외벽 두께 설정, 리트렉션 설정, 냉각 설정, 출력속도 미세설정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여 고난이도의 3D모델 3D프린팅에도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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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상세 설정을 원하는 초심 사용자를 위해 체크포인트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면 친절하게도 상세설명이 왼쪽 하단에 표시되는 점은 매우 편리했습니다. 리뷰 시 진행한 모든 세부 설정값은 기본 설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3D프린팅을 진행한 결과, 기본적인 또는 특정 3D모델에 따라 기대 이상의 품질이 보장되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 특히 다루기 까다로운 ABS 소재를 무리 없이 소화했다는 점에서 더 큰 점수를 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3D모델 수정/보완 기능 내장

상세 설정에는 간단한 모델 수정 기능이 있습니다. ‘미세한 구멍 메우기’, ‘폴리곤을 수정해서 구멍 메우기’ 기능은 3D모델의 메쉬가 제대로 닫히지 않아 생긴 미세한 구멍을 자동으로 메워주는 기능입니다. 이런 기능은 3D스캐너로 스캔하여 도출한 3D모델로 3D프린팅을 진행 할 경우 완벽하게 메우지 못한 부분 또는 3D모델링 시 실수로 생긴 미세한 구멍들을 체크 설정 하나로 보완해 줄 수 있는 유용한 기능입니다. – 간단한 수정이 필요한 정도는 별도의 리페어링 소프트웨어를 거치지 않아도 되니 편리하기도 합니다.

또한 ‘합치기 타입’ 기능은 벽의 두께가 노즐 사이즈보다 얇을 경우 하나의 벽으로 합쳐 3D프린팅하는 기능입니다. 일반적으로 큰 사이즈로 3D모델링되는 건축물은 목업 형태로 3D프린팅하기 위해 작게 축소되는데 이 때 벽의 두께가 매우 얇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3D프린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벽에 별도로 두께를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위 기능은 벽이 얇은 건축물 모델을 3D프린팅 할 때 별도로 모델을 수정하는 번거로움 없이 3D프린팅을 진행 하는 방식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쉬운 옥의 티

Cubicreator는 또 한 가지의 유용한 기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적지 않은 가격의) 유료 슬라이싱 소프트웨어에서 볼 수 있는 매뉴얼 서포트(수동 지지대) 기능 입니다. 자동 지지대는 때에 따라 불필요한 부분까지 생성/적용되어 결과물의 표면을 매끄럽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동 지지대 기능은 꼭 필요한 부분에만 인위적으로 서포터를 추가하는 방식의 유용한 기능입니다. 이런 유용한 기능이 Cubicreator에 포함되어 있지만 안타깝게도 원하는 정확한 위치에 수동 지지대를 생성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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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동 지지대 생성

지지대 생성을 유도하는 가이드에 따라 위치를 지정하면 지정한 위치가 아닌 꽤 벗어난 곳에 지지대를 생성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넣기, 반자동 넣기, 연결 지지대 넣기 3가지 종류로 다양한 지지대를 지원하고 있지만 정확한 위치에 생성되지는 못했습니다. – 소프트웨어 오류로 보이는 이 부분이 보완되면 정말 훌륭한 기능입니다.

전용 소프트웨어로 3D모델을 불러왔을때 그 크기가 3D프린팅 가능 영역을 벗어나는 (크기가 초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모델이 출력 범위를 벗어났습니다. 모델 크기를 자동 조정하시겠습니까?’ 라는 메시지 창으로 자동 크기 조정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를 누르고 슬라이싱을 진행하게 되면 ‘Tool Path is out of platform’이라는 메시지가 뜨고 그 이후로는 아무리 모델을 줄여도 반복적으로 툴패스가 플랫폼을 벗어났다는 메시지가 뜨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자동 크기 조정 기능을 항상 사용하지는 않으나 사용할 경우 적지 않게 일어났는데, 자동 조정이 아닌 ‘아니오’를 선택하고 수동 조정하여 슬라이싱을 하면 툴패스가 플랫폼을 벗어났다는 메시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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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델의 툴패스 경로와 레이어를 보려면 모델을 전용소프트웨어로 슬라이싱한 뒤 확장자 hvs파일로 저장하여 다시 한번 저장한 hvs파일을 불러와야만 볼 수 있다는 점이 번거로운 점이였습니다.

위와 같은 부분들은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통해서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 판단되며, 추후 업데이트를 기대해야겠습니다.

확인 또 확인, 3D프린팅 준비는 철저히.

3D프린팅을 시작하게 되면 미량의 필라멘트를 압출한 후 좌측 외곽에 위치한 고무 재질의 노즐 클리너에 헤드를 앞뒤로 왕복하며 압출 된 필라멘트를 털어주는 과정을 진행합니다. (이 단계는 이전에 사용했던 필라멘트의 찌꺼기를 제거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 후 앞서 언급된 오토레벨링이 진행됩니다.

매번 3D프린팅을 진행하기 전 오토레벨링 과정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확인과정은 3D프린팅 실패율을 최소화 시켜줍니다. 오토레벨링이 끈나면 가열판과 노즐의 온도를 올리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모든 온도가 설정값에 도달하면 다시 한번 미량의 압출 그리고 조형판 위에 또 한번 3D프린팅 전 압출을 한 뒤 본격적인 3D프린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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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lk
출력속도 100mm/s(안쪽 / 바깥벽 : 80 / 30mm/s), 리트렉션 되감기 길이:1.5 mm (적용 최소 길이 : 1 mm) , 레이어 높이 : 0.2mm, 외벽두께 : 0.8mm, 첫레이어 두께 : 0.2 mm, 내부 채우기 밀도 : 10%, 토출봉 온도 : 240도, 바닥 온도 : 115도, 챔버온도 : 50도, Esun ABS White, Raft, 지지대(모든 부위 끝점 연결선)

이렇게 수차례 상태를 확인하며 진행되는 3D프린팅 준비단계는 3D프린팅을 시작하기까지 약간의 시간은 더 소요될 수 있지만 조형물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켜주며 실패율을 최소화 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결과적으로 시간 낭비를 줄이고 합리적인 시간 내에 3D프린팅 성공률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과정입니다.

토쳐 테스팅

Cubicon Style의 토쳐 테스팅은 3D프린팅하기 쉽지 않은 브릿지 부분도 깔끔하게 이어지며 완성되었습니다. 토쳐 테스팅이 성공한 것은 여러 요소가 있는데, 본체의 밀폐형 구조 뿐만 아니라 내부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능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준수한 쿨링팬의 성능도 요인 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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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점수는 요~ : A-

Torture_test
출력속도 100mm/s(안쪽 / 바깥벽 : 80 / 30mm/s), 리트렉션 되감기 길이:1.5 mm (적용 최소 길이 : 1 mm) , 레이어 높이 : 0.2mm, 외벽두께 : 0.8mm, 첫레이어 두께 : 0.2 mm, 내부 채우기 밀도 : 10%, 토출봉 온도 : 240도, 바닥 온도 : 115도, 챔버온도 : 50도, Esun ABS White

Printable Wrench.A.15
출력속도 100mm/s(안쪽 / 바깥벽 : 80 / 30mm/s), 리트렉션 되감기 길이:1.5 mm (적용 최소 길이 : 1 mm) , 레이어 높이 : 0.2mm, 외벽두께 : 0.8mm, 첫레이어 두께 : 0.2 mm, 내부 채우기 밀도 : 10%, 토출봉 온도 : 240도, 바닥 온도 : 115도, 챔버온도 : 50도, Esun ABS White, 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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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lk: “내가 먼저 태어났으니, 내가 형이다!” / Trooper: “Um…”

Stormtrooper_Apollo_Astronaut
출력속도 100mm/s(안쪽 / 바깥벽 : 80 / 30mm/s), 리트렉션 되감기 길이:1.5 mm (적용 최소 길이 : 1 mm) , 레이어 높이 : 0.2mm, 외벽두께 : 0.8mm, 첫레이어 두께 : 0.2 mm, 내부 채우기 밀도 : 10%, 토출봉 온도 : 240도, 바닥 온도 : 115도, 챔버온도 : 50도, Esun ABS White, Brim(선개수 : 20)

높은 정밀도

한 번에 3D프린팅한 렌치의 나사선이 원할하게 맞물려 돌아갈 만큼 정밀도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별도의 설정이 필요하리라 보여지는 3D모델의 좁은 부위에서도 별다른 설정값의 변화를 주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3D프린팅 되는 모습은 인상적이였습니다.

Fillenium malcon
출력속도 100mm/s(안쪽 / 바깥벽 : 80 / 30mm/s), 리트렉션 되감기 길이:1.5 mm (적용 최소 길이 : 1 mm) , 레이어 높이 : 0.2mm, 외벽두께 : 0.8mm, 첫레이어 두께 : 0.2 mm, 내부 채우기 밀도 : 10%, 토출봉 온도 : 240도, 바닥 온도 : 115도, 챔버온도 : 50도, Esun ABS White, Brim(선개수 : 30), 지지대(모든 부위 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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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A IN ST. PETER’S BASILICA, VATICAN
출력속도 100mm/s(안쪽 / 바깥벽 : 80 / 30mm/s), 리트렉션 되감기 길이:1.5 mm (적용 최소 길이 : 1 mm) , 레이어 높이 : 0.2mm, 외벽두께 : 0.8mm, 첫레이어 두께 : 0.2 mm, 내부 채우기 밀도 : 10%, 토출봉 온도 : 240도, 바닥 온도 : 115도, 챔버온도 : 50도, Esun ABS White

꼼꼼한 라프트와 다양한 지지대

Cubicon Style의 라프트와 지지대는 다양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3D프린팅 속도와 모델과의 간격 그리고 적용 각도 등 다양한 실험이 가능합니다. 라프트는 2겹으로 쌓인 형태였고, 첫 번째 레이어에는 짧은 지그재그의 형태로 조밀하게 그려지며 조형판에 잘 안착 되었습니다. 완료 후 조형판에서 떼어낼 때도 쉽게 떨어졌습니다. 그 위에는 다시 한 번 대각선으로 한 겹의 레이어를 덧대는 형태로
라프트가 만들어집니다. 또한 모델과의 분리 시에도 깔끔하게 떨어져 깨끗한 표면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라프트 형태는 Makerbot 사의 Replicator 5th Gen 모델에서 처음 고안되어 적용된 것인데, 이후 Cura 엔진에도 적용되는 등 현재까지 가장 안정적인 형태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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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대는 단방향선, 끝점 연결선, 격자 총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모델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방식과 설정으로 3D프린팅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다른 소프트웨어와 마찬가지로 적용 각도에 따라 지지대를 설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택적 부위’ 옵션으로 필수적인 부분에만 자동 지지대를 생성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완성된 조형물에서 지지대를 제거할 때도 쉽고 깔끔하게 분리되었으며 제거 후에도 비교적 깔끔한 표면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ABS는 PLA보다 지지대 제거가 쉬운 것을 감안해야겠습니다.)

Real Chamber.

ABS는 온도에 의한 수축 정도가 심한 소재입니다. 물론 밀폐된 본체가 외부 온도를 차단하는 등 간섭을 최소화 시켜주지만 조형판 전체를 차지할 만큼의 3D프린팅 할 때는 본체를 밀폐하는 것 만으로는 수축 문제없이 3D프린팅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Stratasys 사와 같은 산업용 장비에서는 본체 내부에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Cubicon Style 또한 유사 기능이 있어 수축 문제를 어느 정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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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EDIFICIO CAPITOL BAJA IMPRESORA
출력속도 100mm/s(안쪽 / 바깥벽 : 80 / 30mm/s), 리트렉션 되감기 길이:1.5 mm (적용 최소 길이 : 1 mm) , 레이어 높이 : 0.15mm, 외벽두께 : 0.8mm, 첫레이어 두께 : 0.2 mm, 내부 채우기 밀도 : 30%, 토출봉 온도 : 240도, 바닥 온도 : 115도, 챔버온도 : 50도, Esun ABS White, Brim, 지지대(모든 부위 끝점 연결선)

최고 55도까지 지원하는 내부온도는 조형판 크기에 꽉 차는 모델의 3D프린팅에도 별다른 수축현상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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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설정한 55도까지 온도가 도달하지 못하고 최고 42-43도에 도달했기 때문에 장시간 3D프린팅 시 발생 할 수 있는 수축 현상은 다른 테스트가 필요해 보입니다.

핫-엔드 쿨링

쿨링은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줍니다. 말끔한 표면과 고품질의 소형 3D프린팅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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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속도 100mm/s(안쪽 / 바깥벽 : 80 / 30mm/s), 리트렉션 되감기 길이:1.5 mm (적용 최소 길이 : 1 mm) , 레이어 높이 : 0.2mm, 외벽두께 : 0.8mm, 첫레이어 두께 : 0.2 mm, 내부 채우기 밀도 : 10%, 토출봉 온도 : 240도, 바닥 온도 : 115도, 챔버온도 : 50도, Esun ABS White, Raft

소음과 진동

Cubicon Style은 출시할 당시부터 ‘Feel the invisible sound’ 라는 슬로건으로 조용한 소리를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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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전자음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약간의 기계음만 발생했습니다. 또한 좁은 사무실 안에서 같은 테이블 위에서도 전혀 거슬리지 않는 소음과 진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구동 시 거슬리는 불규칙한 전자음이 거의 들리지 않은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총평

Good Stuff

  • 높은 정밀도, 표면 품질
  • 스타일리쉬한 디자인
  • 국문지원 전용 소프트웨어
  • 들리지 않는 전자음
  • 껍데기가 아닌 진정한 챔버를 갖게 된 것. *주의: 호빵 데워 먹겠다는 생각은 하덜 마세요.
  • 안정감있는 라프트와 다양한 지지대
  • 더 이상 스트레스 요인이 아닌 레벨링
  • 냄새 먹는 클린 필터
  • 툴 박스

Bad Stuff

  • 아직은 불완전한 전용 소프트웨어의 몇 가지 오류 및 제한적 구동 환경
  • 확답이 어려운 범용 필라멘트 원료 사용
  • 3D프린팅 준비 시 발생하는 거슬리는 소음

리뷰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놀라웠던 점은 무엇보다도, 까다로운 ABS 소재를 훌륭히 소화해낸다는 점입니다. ABS 소재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사출성형으로 만들어진 공산품들 대부분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튼튼한 것과 조밀한 조형에도 용이하며, 비교적 고온(약 100도)에서도 잘 견디기 때문에 렙랩(RepRap)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시작될 당시부터 ABS를 잘 다루기 위한 고군분투는 계속되어 왔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ABS의 장점을 PLA나 PET 등에 최대한 적용하면서 3D프린팅에 용이한 소재들도 출시되고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 크죠. Cubicon Style은 ABS 소재를 PLA 만큼이나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특유의 악취까지 잡아주니 ABS를 사용하기 위한 더할 나위 없는 ‘세팅’을 마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에서의 사용자 편의성도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물론 초기 버전이라 조금 불안정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만, 지금까지 개발사의 행보로 보아 이내 곧 완성도 높은 모습을 갖출 것이라는 기대도 해볼 수 있겠습니다.


협찬: (주)하이비젼시스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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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댓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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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품이 조용하다고 하니, 출력 품질은 좋을듯 하네요.. 기계마찰음 및 모터 소음은 품질에도 영향을 주니깐요..,,
    타사대비 확실히 좋은제품인것만은 확실한듯 하네요.,, 가격도 150만원이면 거져인듯.,.

  • Review잘 보았습니다. 저도 스타일을 사용하고 있어서 반갑네요.
    모델의 툴패스경로와 레이어를 보는것은 hvs로 저장하지 않고도 가능합니다. 메뉴아이콘중 뷰모드(흰색동그라미)를 확장하면.. 출력경로가 있습니다. 이것을 사용하시면 슬라이싱을 미리 해볼수 있습니다.

  • 빌드사이즈가 작으니 ABS수축 문제도 덜하겠죠. 가둬져있는것도 한몫하겠으나…. 아무리 가둬도 저것보다 크면 도저히 안될걸요? 쩍쩍 갈라지고 뒤틀리고…. 그래도 가격대비 쓸만은 한듯요. pla 샘프링없어서 아쉽네요.. 잘 봤습니다.

    • 제가 알기론 큐비콘 스타일이 Esun제품 쓴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설정값만 적용 잘한다면 다른 제품도 사용은 가능할것 입니다

      찬슈찬슈님 말대로 AS시에는 타 필라멘트 사용을 들먹이겠지요

    • 저도 많은 종류, 다양한 회사의 필라멘트를 씁니다만.. 프린터 초기에는 싸니까 무턱대고 썻다가 문제되면 AS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생각은 하면 필라멘트와 제 문제가 대부분이었는데.. 프린터 업체에 미안하네요. 정품의 비용적인 부분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프린터에 익숙해 지고 문제생기면 원인을 이해할 수 있을때 까지는 정품을 사용하는것도 정신건강상 좋을것 같네요.

  • 망할 ABS놈.. 갈라지고 바닥 뜨는거에 신물 났는데 이건 결과물이 훌륭하네요 +_+!! 적절한 쿨링과 챔버에 내부온도까지 컨트롤하는게 비결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