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국내 업체가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파주에 위치한 Stellamove(스텔라무브)에서 기존 오픈소스 기반의 3D 프린터와는 다른 3D 프린터 ‘Rappy(Rapid Advanced Precision Printing sYstem)’를 선보였습니다. 구동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카르테지안(직교) 봇이라 외형상 크게 다르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할 겁니다.
아마도 개인용 3D 프린터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 중에 엔지니어링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지금껏 오픈소스 기반의 3D 프린터 모터가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하실 겁니다.
위 사진이 바로 스텝 모터(Stepper or Stepping motor)라고 하는 것인데요. 대부분의 렙랩(RepRap) 기반 오픈소스 3D 프린터에서 사용되는 것입니다. 렙랩 기반임을 알 수 있는 몇 가지 기준 중에 하나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Stellamove에서 제시하고 있는 3D 프린터가 기존의 것들과 다른 점이 바로 모터입니다. 사용되는 모터가 스텝 모터가 아닌, Brushed DC 모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위 모터의 모습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하지 않으신가요? 기억이 나신다면 아마 여러분은 어릴적 장난감에서 많이 발견하셨을 것 입니다. 하지만, 대체로 장난감에서는 정밀한 움직임을 보여주진 않았죠. 그럼 어떻게 3D 프린터 같은 정밀함을 필요로 하는 로봇에 사용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우선 DC 모터와 스텝 모터의 장단점을 간단히 비교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탭 모터 | DC 모터 | |
장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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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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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모터는 효과적인 장점들이 있음에도 지금껏 대다수의 오픈소스 기반 3D 프린터들이 DC 모터를 사용하지 못한 이유를 기술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pull_quote]스테퍼 모터보다 제어가 까다롭다[/pull_quote]즉, 오픈소스 프로젝트이기에 보통사람들도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DC 모터보다는 스텝 모터가 더 낫다고 판단한 때문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공개된 영상들을 보면, 분명 장점이 있어 보입니다. 확실히 외부 충격에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터가 작고 가벼워서 구동 속도도 더 빠르게 하거나 본체 크기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도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성과가 좋지 않더라도, 누군가 이러한 부분에서 영감을 받아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DC 모터 사용에 의문을 갖는 혹자는 잘은 몰라도 수 년간 스텝 모터만 사용해온 이유가 있지 않겠냐고도 합니다.
Stellamove의 Rappy는 현재에는 프로토타입 버전을 소개하고 있고, 모금이 성공한다면 7월 즈음에 정식 제품으로써 완성되어 후원자들에게 배송이 시작 됩니다. 모금 성과에 대한 기대보다, 추후 등장할 더 나은 모델이 더 기대되는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hr]인용 출처:
http://bit.ly/1f1qbNZ
미디어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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