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호주 국제 대학교의 고고학자이자 철학박사 후보생인 ‘Billy Ó Foghlú'(빌리 펠로우)씨는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에 쓰이던 뿔(horn)모양의 관악기를 3D프린팅으로 재구성하여 소리까지 복원시켰습니다.

‘빌리 펠로우’씨의 연구는 고대 켈트 문화 저널인 ‘Emania’에도 소개되었는데요. 20세기 초에 발견된 이 호른은 BC 100 ~ AD 200년대 사이에 창(Spear)끝에 결합해 사용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Spearbutt’라고 불려지는데요.

지난 몇 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한 3D프린팅 기술은 커스텀(사용자임의/맞춤) 디자인 제작에서 사용되는 것을 넘어 현재는 고고학과 고생물학 분야에서 훼손되기 쉬운 공예품 또는 유물들을 재구성하여 연구하는데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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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식적으로 허가된 복제 공예품의 경우에는 박물관에서도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허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펠로우’씨의 호른은 3D프린팅을 직접적으로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이 아닌 3D프린팅을 이용하여 캐스팅 주물을 제작해 청동 복제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2m에 달하는 이 청동 복제품 입구에는 금속으로 된 마우스피스(입을 대고 연주하는 부분)를 제작하여 배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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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제된 마우스피스(L) | 현대의 트럼펫 마우스피스(R)

청동기와 철기시대의 호른은 주로 유럽과 스칸디나비아에서 발견되고 거의 대부분의 마우스피스는 아일랜드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게 마우스피스는 습지에 있는 무덤의 숫자와 같은 수로 발견되고 있고 그 당시 문화는 전사자의 무덤에 마우스피스를 같이 묻어주는 풍습이 있던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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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노력으로 3D프린팅되어 재탄생한 호른과 마우스피스로 아일랜드의 음악이 회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호른은 별도로 발굴되고 있기 때문에 그가 복원한 것을 유물로 분류될 수 있는 것에 대해선 검토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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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습은 유럽과 스칸디나비아, 이집트의 투탕카멘의 무덤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투탕카멘의 무덤에는 트럼펫이 같이 매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고고학과 3D프린팅의 만남으로 앞으로도 역사속으로 사라진 수 많은 유물들을 다시 만나 볼 수 있는 계기가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출처 : http://www.anu.edu.au/news/all-news/3d-printing-revives-bronze-age-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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