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엔지니어, 그리고 3D 모델러, 각기 다른 분야의 3인이 협업하여 아름다운 3D 프린팅 의상 작품을 선보입니다. 2014 홍익대학교 석사 학위 청구전을 통해 공개된 ‘자연주의 패턴을 활용한 의상디자인’ 은 총 8벌의 의상 컬렉션으로, 자연의 유기적인 형태를 패턴화하여 디자인한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이 FFF (Fused filament fabrication) 기술 방식의 3D 프린터로 제작되었다는 점입니다.
장미꽃을 모티브로 디자인. 형태와 사이의 디테일을 활용한 패턴디자인. 카라와 중앙 가시의 중심 반복을 통해 새로운 패턴을 창작.
장미꽃의 전체적인 형태를 활용한 패턴. 덩굴과 가시 그리고 철조망을 표현.
능소화를 모티브로 디자인. 능서화의 꽃 형태와 덩굴을 패턴으로 활용.
아이비 (Ivy) 를 모티브로 디자인. 아이비 형태를 중앙 45도 반복을 통해 생겨난 패턴을 주로 사용하여 디자인.
아이비 (Ivy) 를 모티브로 디자인. 두 겹으로 하여 공간감을 주고자 시도.
포도를 모티브로 하여 디자인. 디테일적인 부분을 패턴화 하여 제작.
포도를 모티브로 하여 디자인. 형태를 리얼하게 표현하여 패턴으로 활용.
다음은 작품 제작에 참여하신 이소연 님, 주윤식 님, 주준식 님께서 자이지스트 측에 전달해주신 인터뷰 내용입니다.
-작품 제작에 참여한 인원들에 대해 소개를 부탁합니다.
이소연 (디자이너) : 홍익대학교 의상과에 제학중이며, 이전에는 의상디자인 작업을 주로 했습니다.
주윤식 (엔지니어) : 기계과 졸업 후 3D 프린터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기기 제작 및 캐드 작업을 맡았습니다.
주준식 (3D 모델러) : 사진과 졸업 후 3D 그래픽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오토데스크 사의 3D 그래픽 프로그램 마야로 3D 모델링을 해왔습니다.
-작품의 제작 과정 및 활용하신 장비는?
제작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디자인 스케치
- 의상 평면 패턴 디자인 (모든 작품의 패턴은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
- 3D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모델링
- 모델링 오류측정
- 3D 프린팅 프로그램 실행
- 3D 모델 출력
- 출력물 접착
- 도색
사용된 3D 프린터 : 메이커봇 리플리케이터 2 (Makerbot Replicator 2)
사용된 소프트웨어 :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Adobe Illustrator), 어도비 포토샵 (Adobe Photoshop), 오토데스크 마야 (Autodesk Maya), 넷팹 (netfabb), 메이커봇 데스크탑 (Makerbot Desktop), 심플리파이3D (simplify3D)
출력 시간 : 982시간 (41일)
작업 기간 : 9/25 ~ 11/10
-작품 제작에 3D 프린터를 활용하게 된 동기와 활용 소감은?
제작하게 된 동기는 우연히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3D 모델러가 모이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의상 디자인의 표현력이 2D라는 것에 한계를 느낀 디자이너와 3D 프린터에 관심을 갖게 된 엔지니어, 제품을 직접 출력해보고 싶은 3D 모델러가 우연히 만나 서로 협업하여 하나의 목표를 가지게 되면서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3D 프린터를 직접 사용하게 되면서 그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었고, 만들어보고 싶은 제품 및 의상들의 아이디어가 머릿속에서 샘솟기 시작하였습니다.
-향후 3D 프린터를 활용한 작품 제작 계획에 대해.
계속해서 3D 프린터를 이용한 의상 및 소품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조형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다음에는 모델이 직접 입고 나올 수 있는 하나의 의상으로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연주의 패턴을 활용한 의상디자인’ 은 홍익대학교 문헌관 4층, 현대미술관을 통해 11월 15일까지 전시될 예정입니다.
(전시 시간 – 오전 10:00 ~ 오후 18:00, 14일 오후 11:00, 15일 오후 12:00 까지)
국내에도 이렇게 멋진 활동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감탄하고 갑니다. 멋진 작품입니다. 짝짝짝!
멋진 작품 잘 보았습니다.
국내에서 이런 활용 사례는 처음 보는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