렙랩(RepRap) 오픈소스 프로젝트 이후로 참 많은 퍼스널 3D프린터들이 만들어졌습니다. 3년여 전부터 직접 만들어 쓰는 3D프린터 대신 더 정갈하고 더 사용하기 쉬운 ‘상품’으로써의 3D프린터들이 양산되어 오고 있지만, 아직도 DIY 3D프린터는 ‘이쪽(?) 세계’에서 만큼은 그 영향력이 유효합니다. 끊임없이 개량되며 개발되는 핵심 부품들 – 익스트루더, 핫엔드, 보드, 모터 등 – 의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고, 씽기버스와 유매진에는 ‘나 이런거 만들었다’ 라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전세계 수 많은 수제 3D프린터 중에 베스트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서랍 레일도 요긴하게.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거주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Heinrich Schlechter’ 씨의 수제 3D프린터 ‘Ad(str)apto’는 렙랩 소스 중, 노르웨이 개발자 ‘Roy-Tore Hofstad’ 씨가 공개했던 ‘Adapto’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입니다. 최대 프린팅은 WxDxH 200 mm 정도 크기입니다.
위 영상에서는 리치랩(RichRap)에서 고안한 ‘익스트루더 신속 탈부착 X캐리지’ 파트를 프린팅 중 이군요. 투박하게 생긴 모습과 달리 잘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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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볼 베어링 드로우 러너(흔히 서랍레일로 부르는, ball bearing drawer runners)를 사용해 축 구동부를 설계한 것입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공구들만 가지고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jigsaw, hacksaw blade, 8mm combination wrench, 5mm socket, M5x0.8 Tap, T-Wrench, 2.5 / 3.0 / 4.0mm metric wrench, 3-5mm drill bits ….’ 흔한 공구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과천 무한상상실에나 있을 법한…
아무튼 개성도 있고 참신합니다. 🙂
인스트럭트 : http://www.instructables.com/id/A-low-cost-3D-printer-with-basic-tools/
Adapto 위키 페이지 : http://reprap.org/wiki/Adapto
나무를 꼭 못으로만 붙일 필요가 없죠!
‘Skeat’ 이라는 닉네임의 한 메이커가 목재과 목공풀을 가지고 렙스트랩(Repstrap) 기반의 3D프린터를 완성했습니다.
목재의 이미지가 그대로 살아있어서인지 모습이 아주 멋스러운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목재와 여러 부품들을 고정시키기 위해 덕지덕지 발라놓은 굳은 풀들의 모습이…. 아주 해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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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이야 어찌되었든 Skeat의 3D프린터는 프린팅 매우 잘 되니. 그걸로 땡!
대략 30만 원 정도 들었다는 군요. 🙂
인스트럭트 : http://www.thingiverse.com/thing:452770
세계 경제 장기불황 대비용 3D프린터.
손재주가 조금 있다 싶은 분들은 어떻게든지 저렴하게 3D프린터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것 같습니다. 독일의 16살 소년. ‘Johannes Rostek’ 이 인스트럭트를 공개한 3D프린터 ‘Cherry(체리)’ 는 불과 70달러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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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업(SketchUp)으로 부품을 설계했다는군요. 체리 모델은 아두이노 메가 보드를 사용하며, 프린팅 크기는 좀 작은편입니다만, 참 알뜰살뜰하게, 비교적 쓸모 있게 만들어진 3D프린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스트럭트 : http://www.instructables.com/id/Cherry-60-3D-Printer/
사용된 익스트루더 : http://www.thingiverse.com/thing:719709
집에 레고는 많은데, 3D프린터가 없다면.
벌써 2년이나 되었군요. 재작년 이맘때 즈음 레고 브릭과 마인드스톰을 활용해 만든 ‘레고봇(LEGObot)’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움직임은 당연히 일반 3D프린터들만 못하지만, 참 귀엽고 독특하고 멋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 http://bit.ly/1SaBPal
레고봇은 영상에서도 보셨듯이 카르테지안 봇 구동의 용융 압출 방식(Fused Extrusion, FFF/FDM) 입니다.
그런데 최근 광경화 방식(DLP-SLA)의 3D프린터도 레고 브릭을 활용한 사례가 있더군요!
이름은 아주 무시무시한 ‘Chimera(키메라)’ 입니다. 고해상도 DLP 빔프로젝터를 활용했는데 당연히 프로젝터 제외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포함된 제작비용이 불과 60달러… !!! (약 7만 원)
미쓰비시 XD221u 1024×768 프로젝터가 이베이에서 50달러.
아두이노 UNO/Duemilanove 또는 atmega328 기반의 아두이노 클론이 이베이에서 4달러.
이지드라이버 v4.4 가 이베이에서 2달러.
전체 56달러…
메이커주스(Makerjuice) 레드 G+ 레진 500ml 35달러.
10만 원도 안되는 비용으로 완성!! 물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파워나 모터 등등 구매도 하면 더 비용이 들겁니다. ‘mastermind’ 라는 닉네임의 개발자는 보드나 모터, 파워 등등 이미 가지고 있는 상태였군요.
모두 합쳐도 30만원이 안들 것 같네요!
[justified_image_grid ids=”33442,33441,33440,33439″] > 10만 원짜리 프린팅 품질의 위용인스트럭트 : http://www.instructables.com/id/Chimera-60-DLP-resin-3d-printer/
집에 레고가 없다면, 용산 전자상가 쓰레기장을 뒤져봅시다.
아프리카 최초의 해커스페이스인 ‘WoeLab’에서 개발한 3D프린터. ‘W.Afate’는 세계에서 유일한 재활용 3D프린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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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랩 프루사 멘델 모델에서 영감을 얻은 개발자. ‘Afate’ 씨는 컴퓨터와 전자기기 폐기물 중 적당한 것들을 추려 3D프린터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프랑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Ulule’에서 123% 펀딩 초과달성까지 했었군요!
> 2014년 2월 공개된 W.Afate v2
자세한 내용 : http://bit.ly/1HkmHBi
WoeLab : http://www.woelabo.com/wafate
첫번째 프린터는 만들어보고 싶네요
잘봤습니다!
🙂 산뜻하루님 오랜만입니다~ 프린터 제작은 잘 되가시나요?
안녕하세요! 간만에 들어와서… ㅎㅎ 지금 3번정도 접었다가 다시 시작하고 있어요.. ^^; 많이 오래걸릴거같네요
ㅎㅎ 넵~ 화이팅입니다! 저는 아직 그정돈 아니라 틈나는대로 완제품 커스텀만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