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부터 2017년 자이지스트 기획 포스트로 ‘미래의 데스크탑 3D프린터’에 관련한 글을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산업용 장비에서만 다루어지던 높은 수준의 조형 방식들이 데스크탑 3D프린터로 구현 가능한 수준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조형 품질, 속도, 편의 등등 모든 면에서 높은 수준의 데스크탑 3D프린터를 (저희가) 예측했던 시기보다 더욱 앞당겨야할 것 같습니다. – 이를 반영한 포스트를 곧 게재하겠습니다.
독일 베를린의 스타트업인 NEXTDynamics (넥스트 다이내믹스) 사는 최근 킥스타터에서 새로운 데스크탑 3D프린터 ‘NexD1’을 선보였습니다. 요목조목 제품을 따져보기 전에, 핵심부터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3D프린터에 적용된 조형 방식은 ‘MMJ – Multi Material Jetting (복합 소재 분사 광 경화 조형)’으로, 광 경화성 액상 수지를 프린트 헤드로 분사함과 동시에 헤드에 장착된 광 경화 램프로 조사하여 분사된 소재를 경화시켜 조형하는 원리입니다.
이 기술은 현재 산업계 3D프린팅 기술 선도 기업인 스트라타시스(Stratasys)사에서 인수합병했던 이스라엘 오브젯(Objet)사에서 개발한 개념입니다. 기술 상표명은 폴리젯(Polyjet)이라고 알려져 있죠. 지금까지 플라스틱 제품을 구현하는데 있어 최적의 기술로 평가되고 있는 방식입니다.
이 기술의 장점은 일일이 짚어보지 않아도 되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현재 보급형 3D프린터에서 갖추었으면 하는 요소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속도, 복합 소재(연질과 경질의 일체화), 색상, 적층면 품질 등등… – 100점 만점으로 치고 각 항목 85점 이상의 수준.
넥스트 다이내믹스사에서는 이 방식을 DigiJet 이라는 명칭을 부여하였습니다.
이 방식의 장비가 보편적인 3D프린터로써 우리를 맞이할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가장 상위 사양의 스트라타시스 장비가 대략 우리돈 10억 원에 달하는데요. NexD1 모델의 경우 1천만 원 이하로 그 출시 가격이 파격적입니다.
물론, 실제 성능과 사용 시의 안정성을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긴 합니다만, 정식 출시 이후 분명 시장에 큰 변혁을 가져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킥스타터에서 현재 펀딩 기간이 18일 정도 남아있는 상태이지만, 이미 모두 절판된 상태입니다. 그 만큼 아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충격적인 등장이죠.
5년 후. 3D프린트를 주축으로한 제조 기반이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됩니다.
공식 웹사이트 : http://next-dyna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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