렙랩(RepRap) 오픈소스 기반의 3D 프린터 대부분은 사용 주원료가 특정 온도에서 녹는 열가소성 플라스틱류를 사용하죠. 물론, 이러한 플라스틱을 혼합한 목재나 시멘트 같은 복합 원료도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6일 인디고고(Indiegogo)에서 마감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미니 메탈 메이커(Mini Metal Maker – MMM)’는 이러한 일반적인 상식을 깨주는 파격적인 개인용 3D 프린터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금속 3D 프린터입니다.
미국 콜로라도 출신의 세 친구, David Hartkop과 Ben Aiken 그리고 Tim Sparks가 커스텀 가능한 금속 3D 프린터를 열망하여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렙랩 FFF 방식이기 때문에 오픈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구동하며, 원료는 압출 가능한 귀금속 점토(Metal clay – PMC)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액화 반죽과 혼합된 귀금속 점토를 미세 스레드로 압출 시켜 인쇄합니다. 적층 두께(Layer)는 다소 두꺼운 편입니다만 모양을 내기에는 충분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쇄가 완료되어 굳은 점토는 소형 전기 가마에서 구워냅니다. 그렇게 하면 점토 내 포함되어 있던 고순도 금속만 남겨두고 PMC의 유기 바인더(어떤 것을 굳게하는 물질)가 제거되게 됩니다.
사용가능한 금속 점토로는 ‘스털링 실버, 금, 구리, 황동, 청동, 철, 강철’ 이 있습니다. 미니 메탈 메이커로 만들어진 인쇄물들은 일반적인 금속류와 크게 다르지 않아 광택을 내거나, 구부리거나, 전기를 흐르게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개발자들은 이러한 개인용 금속 3D 프린터로 아이디어 실현 영역이 더 확장된다고 말합니다. –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입니다.
현재 인디고고에서 펀딩을 진행했던 모델은 프로토타입으로 대략 표준 FDM 방식의 3D 프린터 인쇄 속도의 절반 수준에서 작동한다고 하며, 이는 결혼반지 정도를 만드는데 대략 15 ~ 25 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11월 11부터 10,000 달러를 모금하기 위해 진행된 이 크라우드 펀딩은 26일 마감 시, 34,874 달러를 모금하며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쳤습니다. 후원자들이 실제로 완제품을 받아보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합니다. – 2014년 10월 배송 예정
미니 메탈 메이커의 등장은 개인용 3D 프린터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hr]
놀랍네요 아직 후가공은 필요한 모양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