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3D프린터는 플라스틱, 모래, 금속, 플라스틱과 합성된 목재, 그리고 심지어 음식까지 다양한 소재들을 다루어왔습니다만, 이번에 소개해드릴 소식은 조금 색다른 소재를 다루는 3D프린터에 관한 것 입니다.
얼마 전 디즈니 부설 연구소, ‘디즈니 리서치’에서 매우 독특한 3D프린터를 개발했습니다.
이름하여,
패브릭 3D프린터!
영상부터 보시죠.
작동 원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원료인 직물말이(패브릭 롤)를 장착합니다.
- 헤드는 패브릭 롤 아래에 위치하며, 첫 번째 레이어 패브릭을 헤드의 레이저 빔으로 잘라냅니다.
- 베드는 두터운 패브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잘라진 첫 번째 레이어 패브릭을 붙이기 위해 상승합니다.
- 베드 패브릭에 첫 번째 레이어 패브릭이 부착되고, 베드는 하강합니다. (베드가 찍찍이 같은 것 인가 보군요.)
- 헤드가 이동하여 베드에 붙어 있는 첫 번째 레이어에 접착제(바인더)를 바릅니다. (헤드는 레이저 조사와 바인더 압출을 각각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군요.
- 구멍나지 않은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할 수 있도록 패브릭 롤이 돌아갑니다.
- 헤드는 두 번째 레이어 패브릭을 레이저 빔으로 잘라냅니다.
- 베드가 상승하여 두 번째 레이어를 부착시킨 후 하강합니다.
- 위의 과정을 반복합니다.
큰 범주에서는 LOM(Laminated Object Manufacturing, 박막 절삭-접착 적층 조형) 방식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렙랩 개념을 차용한 최초의 데스크탑 LOM 3D프린터가 되겠군요.
3D프린팅이 완료되면 베드 위에 패브릭 큐브가 남습니다. 그럼 이제 조형물을 둘러싼 잔여 패브릭(서포트)을 손으로 떼어 주면 완성입니다. 속도는 무지 느리군요.
연구개발 팀은 전도성과 그렇지 않은 패브릭을 사용해 배선을 구현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 (A) 패브릭 스탠포드 토끼 / (B) 두 가지 패브릭으로 3D프린팅된 일본 태양 인형 / (C) 터치 센서 / (D) 컨덕티브 패브릭을 활용한 무선 전력 공급 휴대폰 케이스
프로젝트 팀: Huaishu Peng (Disney Research Pittsburgh, Cornell University) / Jennifer Mankoff (Carnegie Mellon University) / Scott E. Hudson (Carnegie Mellon University) / Jim McCann (Disney Research Pittsburgh)
출처: http://www.disneyresearch.com/publication/a-layered-fabric-3d-printer-for-soft-interactive-o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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