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요즈음 단풍이 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내장산의 단풍이 아주 아름답다고 하는군요!) 몇 년 전부터 부쩍 등산의 매력에 빠지신 분들이 많아지면서 덩달아 기능성 의류와 아웃도어 용품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기능성 의류 한 벌은 갖고 있을 정도인데요. 편안한 착용감 뿐만 아니라 뛰어난 땀 흡수와 배출로 평상복으로 기능성 의류와 아웃도어를 즐겨 착용하시는 분들 또한 자주 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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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MIT Media Lab'(MIT 미디어 랩)에서 공개된 ‘유기적 반응성 의류’는 기존 기능성 의류를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의 의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미 3D프린팅 된 재료가 특정 물질에 반응하는 사례들은 여러차례 공개가 되어왔지만 이번에 공개된 것은 우리의 몸과 외부환경의 요인에 따라 의류의 형태가 변화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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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Logic'(바이오로직)이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미디어 랩’의 디자이너 ‘Lining Yao'(라이닝 야오)씨에 의해서 개념화 되었는데요. 그 모습이 매우 톡특하며 3D프린팅을 활용해 만들어졌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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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즐겨먹는 ‘낫토’의 건조한 쌀 입자에서 발견된 미생물을 활용해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이 미생물은 주변 환경의 수분에 따라서 확장하고 수축하는 능력이 있어 ‘유기적 반응 의류’ 제작에 최적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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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Bio Lab'(Mit 바이오 랩)’에서 처음으로 인공적으로 길러진 미생물은 원자 현미경의 힘으로 나노해상도로 스캔되었고 미생물에서 추출된 성분은 마이크론 해상도의 바이오 프린터를 이용해 압출되어 ‘Bio-Skin'(바이오 스킨)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바이오 스킨’은 착용자에게 꼭 맞는 의류일 뿐만 아니라 두 번째 피부 역할을 담당하며 체온과 땀에 반응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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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자의 체온이 올라가며 땀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의류의 덮개가 빠른 냉각을 위해 열리는 반응을 보입니다. ‘Mit 바이오 랩’ 팀은 이미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회사 중 하나인 ‘뉴 발란스(New Balance)’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Second-Skin'(두 번째 피부)프로젝트를 스포츠웨어 산업에서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 번째 피부’로써의 기능 뿐만 아니라 다른 용도로서의 가능성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물이 주입되면 자라나는 티백 끝의 나뭇잎과 모양과, 색상이 변하며 피어나는 꽃 등 유기 재료 반응을 통하여 센서 또는 다른 요소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유기적 반응 의류이자 ‘두 번째 피부’인 ‘Bio-Skin’은 곧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와 기능성 의류를 몇 단계 더 도약시킬 것입니다.


출처: http://tangible.media.mit.edu/project/biologic/
번역: @xyzc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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