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3D 프린팅 기술 시장에서는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들보다 많이 뒤쳐져 있다는 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아직 제대로된 걸음마도 떼지 못한 상태로도 볼 수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열악한 상황에서 무언가 특유의 집념으로 ‘일’을 해내고 맙니다. 스포츠도 그러했고, IT,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를 막론하고 해냅니다.
3D 프린팅 시장에도 순수 국내 기술로 금속 3D 프린터를 개발해낸 곳이 있습니다. 바로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인스텍(대표 서정훈)’ 입니다.
3D 프린팅은 다양한 원료가 사용됩니다. 다중 원료를 지원하는 프린터도 있고요. 대체로 플라스틱, 고무, 레진 등 합성 원료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금속은 덩어리에서 깎아 내면서 조형을 하는 밀링(milling) 기술들이 있었지만 프린팅 기술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스텍에서 3D 프린팅이라는 기술이 일반화 되기 전인 1999년에 순수 국내 기술로 금속 프린팅에 성공했습니다.
이 기술은 DMT(Laser-aided Direct Metal Tooling) 라고하며 고출력 레이저 빔을 이용, 금속 분말을 녹여 붙이는 방식으로 3D CAD 모델 데이터로부터 직접 금속 제품과 금형 등을 빠른 시간 내에 만들 수 있는 레이저 금속 성형 기술입니다. 특히 DMT 기술은 미국 ASTM 인터내셔널에서 분류한 3D 금속 프린팅 기술 중에서도 가장 기술적으로 앞선 `Directed Energy Deposition` 기술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전자·자동차·의료·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됩니다. 고가의 특수 금속 분말을 사용하는 다른 금속 3D 프린팅 기술과 달리 가격이 저렴한 일반 산업용 금속 분말을 사용해 경제적인 것이 장점입니다.
인스텍에서는 DMT 기술 공정에서부터 하드웨어, 제어 프로그램, 전용 캠 소프트웨어(MX-CAM)에 이르기까지 레이저를 제외한 3D 프린팅과 관련된 모든 주요 기술을 독자 기술로 개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다양한 원료를 기반으로 3D 프린팅이 가능해지면 대중화되면 될 수록, 다시 ‘가내 수공업’ 체제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부족함 없이 내가 필요한 것은 내가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시대가 오는 것이죠.
대단하네요. 기존 밀링으로 힘들었던 부분들이 가능해진다는 것에 기대가 됩니다.
오~~ 대단 하네요..이런거 10대만 있음 공장이 필요 없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