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많은 방송사에게 요리방송 일명 ‘쿡방’이라 불리는 장르를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쿡방’ 덕분에 요리에 관심을 갖고 직접 만들어먹는 것 뿐만 아니라 소개된 맛집을 탐방하는 분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리에 관심을 가지신 분이라면 한 번 즈음 들어보셨을 만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은 프랑스의 타이어회사 ‘미쉐린'(Michelin)에서 발간하는 운전자를 위한 안내서 ‘미쉐린 가이드’에서 등급에 따라 최고 별 3개로 선정되는 레스토랑입니다.(초기에는 타이어정보, 주유소위치, 정비 요령와 식당을 소개하는 무료 가이드로 시작해 호평을 받기 시작했고 유료가이드로 전환하면서 대표적인 식당지침서가 되었습니다.)
‘Paco Perez'(파코 페레즈)씨는 미슐랭 스타로 선정된 여러 레스토랑의 쉐프입니다. 그 중 바로셀로나에 위치한 ‘Hotel Arts’의 ‘Enoteca'(에노테카) 레스토랑에서 푸드 3D프린터 ‘Foodini'(푸디니)를 이용해 새로운 요리를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푸디니’ 3D프린터에 접시를 배치하고 디스플레이 컨트롤러로 3D모델을 선택해 식재료를 산호 모양으로 3D프린팅합니다. 그리고 캐비어와, 바다성게, 홀란다이즈 소스, 계란 그리고 당근거품을 올려주면 ‘Sea Coral'(바다산호)라 불리우는 음식이 완성됩니다.(바다의 심오함이 느껴지는 요오드(?)맛이라고 합니다)
‘바다산호’의 핵심은 식재료를 이용해 산호를 그리는 것인데 수작업으로는 만들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대신 복잡한 디자인의 음식을 3D프린팅을 이용해 새로운 종류의 플레이팅이 가능했습니다. 이 와같은 방법은 매번 일정한 디자인으로 음식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고 요리사의 일손을 덜어준다는 것이 큰 장점 꼽히고 있습니다. (손님 100명에게 수작업으로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면 끔찍한 일이 될 것입니다.)
‘파코 페레즈’씨는 “오늘날의 기술은 새롭고 흥미로운 요리법을 찾아내는 것에 도움이 되며 그로인해 창의성이 구현되고 있습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푸드 3D프린터는 초컬릿부터 으깬 감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재료 활용이 가능하며 스테인레스 캡슐에 저장되기 때문에 위생상으로도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기기를 통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여 레시피 및 디자인을 어디서나 업로드 가능해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미국의 ‘3Dsystems’사는 요리연구소와 협력하여 몇 가지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푸드 3D프린터 공급 업체들은 곧 최고의 쉐프들 부엌에서 제품을 흔히 볼 수 있게 될 것을 낙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D프린팅 음식 또한 신선하고 실제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졌다라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잡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기계가 짜내는 것이라 불결하게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덧붙여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기계를 이용하여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경우 그것이 오히려 재능있는 요리사의 창조성을 해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파코 페레즈’씨는 “전통음식의 혁신은 믹서기나 전자레인지, 오븐, 가열램프 등을 사용하는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푸드 3D프린터 또한 앞으로 나아가는 기술일 뿐입니다”
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라는 속담처럼 푸드 3D프린팅 기술은 앞으로 더 다양하고 새로운 요리를 제공해 먹는 즐거움은 더욱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출처 : http://www.bbc.com/news/business-35631265
번역 : @xyzc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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