꽥꽥 (Quack-Quack) 이라는 이름의 야생 오리는 타이완 국립 대학교 캠퍼스를 돌아다니가 개에게 공격당해 왼쪽 다리를 크게 다치고 말았습니다. 타이완 국립 대학교 동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꽥꽥의 다친 다리는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였고, 한쪽 다리로 힘겹게 걸어야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타이완 국립 대학교 동물 병원의 수의사는 꽥꽥을 위해 부드러운 쿠션이 들어간 신발을 만들어 신겨보았지만 잘 맞지않아 발에 화농성 증상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있었고, 결국 대만 현지에 위치한 해커스페이스 웹사이트에 꽥꽥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꽥꽥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뻗은 것은 Lung X Lung 디자인 스튜디오로, 꽥꽥이 잘 걸을 수 있도록 3D 프린터를 이용해 부목을 만들어주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Sense 3D 스캐너를 이용해 꽥꽥의 다친 왼쪽 발을 3D 스캔하는 작업을 시도해보았지만 형태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해 실패하고 말았고, 결국 전통적인 방식을 통해 발의 형태를 담아낸 금형을 제작한 후, 이를 3D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디지털 모델링으로 변환시켰습니다.
완성된 꽥꽥의 발 모델링은 몇 가지 파트가 추가되어 신발과 같이 신을 수 있고 다리에 고정되는 형태의 부목으로 디자인 되었으며 유연성이 뛰어난 소재인 닌자플렉스 (NinjaFlex) 를 사용해 3D 프린팅 되었습니다. 초기에 제작된 부목들은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발의 쥐는 동작을 고려하지 않아 걷기가 힘들다던지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모든 단점을 보완하여 제작된 부목이 완성되어 꽥꽥은 다시 편하게 걸을 수 있게 되었고 건강을 회복하여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출처
bit.ly/1qoFsez
바닥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