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를 이용해 악기를 만들어내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이는 멋진 외관은 물론, 기성품 못지않은 훌륭한 음색을 자랑합니다. 3D 프린팅 악기로만 이뤄진 밴드 공연이 가능할 정도니깐요. 🙂
스웨덴 룬드 대학에서 열린 세계 최초의 3D 프린팅 밴드 음악 콘서트
작곡가인 Daren Banarsë 씨 또한 3D 프린터를 이용해 악기를 만들어낸 뮤지션 중 한 명입니다. 평소 조그마한 토이 멜로디카 (Melodica) 를 애용하던 그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좀 더 나은 음색의 새로운 멜로디카를 제작해보기로 결심하였다고 하는군요.
사용하던 멜로디카의 구조를 분석한 후 이를 참고로 완전히 새로운 구조의 멜로디카를 설계하였고, 저가의 데스크탑 3D 프린터를 이용해 시제품을 출력하여 원하는 형태와 소리가 나올때까지 연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전문 3D 프린팅 서비스 (쉐이프웨이즈) 를 이용하여 완성품에 사용할 부품들을 깔끔하게 출력해내었다고 하네요.
고강도의 나일론 소재로 3D 프린팅된 멜로디카의 부품들은 멜로디카와 같은 관악기에 사용하기엔 밀폐성이 좋지 못해 아크릴 실런트 (sealant) 를 이용한 코팅과 페인팅 과정을 통해 안정적인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완성된 멜로디카는 이후 검은 건반과 케이스 일부를 목재로 교체하여 더욱 멋진 모습으로 탄생하였습니다.
다음은 Daren Banarsë 씨의 멜로디카 제작과정에 대한 소개 영상입니다. 어떤 소리가 날지 궁금하시다면 감상해보세요. 🙂
출처
3ders.org
언젠가 한번 우쿨렐레 만든 것을 보고 타악기는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였는데 건반악기는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