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아직 이른감이 있지만 3D 프린터로 만든 인상적인 서핑보드 작품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조디 로스 (Jody Roth) 씨가 아들을 위해 약 1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 과정이 꽤 험난해 (?) 보이는군요. 로스 씨의 블로그에 소개된 내용을 일부 발췌해 왔습니다.
로스 씨는 우선 3D 서핑보드 디자인 프로그램인 보드캐드 (BoardCAD) 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서핑보드의 원형을 디자인한 후, 이를 솔리드웍스로 불러와 경량화를 위해 다이아몬드 형태의 구멍을 여러 개 뚫어주었습니다. 코 부분에 아들의 이름 (Matej) 첫 글자인 M을 추가하는 것도 잊지 않았군요 🙂
디자인이 완성된 서프보드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1/3 사이즈의 시제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3조각으로 나뉘어 3D 프린팅한 후에 아크릴 접착제로 이어 붙였습니다.
점검을 끝낸 로스 씨는 이제 실제 사이즈의 보드 제작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원본 3D 모델링을 총 9조각으로 나뉘어 출력한 후, 하나 하나 다듬고 이어 붙이는 지루하고 고된 작업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하나로 결합된 서핑 보드는 세 개의 핀 (Pin) 을 추가로 부착한 후 유리섬유를 덮어 씌어 코팅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완성됩니다.
무려 1,028,117mm 의 ABS 필라멘트와 출력에만 164 시간이 소요된 만만치 않은 규모의 작품이지만 아들을 향한 부성애가 있었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더욱 자세한 제작기는 로스 씨의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출처
hobbies.boguerat.com/3d-printed-surfboard
bit.ly/1Ljs6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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