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로 따지면 중학생 정도의 어린 학생들이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여 몸이 불편한 친구의 휠체어를 개선시킨 훈훈하고 기특한 사례입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사이에 위치한 누부 고등학교 (NuVu Highschool) 에 다니는 학생들은 수업 외 활동을 통해 몸이 불편한 친구, 모하마드 (Mohammad Sayed, 16세) 의 휠체어를 개선시켜 주기로 결심합니다. 모하마드는 하늘을 날아다니고 잠수 기능이 있는 휠체어를 원했지만 우선 작은 것부터 시작하기로 하였다는군요 🙂
학생들은 모하마드를 위해 먼저 휠체어에 장착하여 노트북이나 각종 사물들을 올려놓을 수 있는 편리한 트레이를 만들어주기로 합니다. 오토데스크 사의 퓨전 360 (Autodesk Fusion 360) 이라는 CAD 프로그램을 이용해 트레이를 디자인하였고, 실물 제작에는 레이저 컷터와 목재 합판, 3D 프린터가 활용되었습니다. 결과물은 보다시피 무척 유용해보이는군요.
트레이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학생들은 모하마드의 휠체어에 좀 더 중요한 기능을 개선시키기로 합니다. 손으로 직접 바퀴를 굴리는 방식이 아닌 손잡이를 사용해 휠체어를 굴리는 로잉 휠체어 (rowing wheelchair) 구조를 갖게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요. 이는 힘이 약해서 직접 휠체어를 추진시키는 것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적합한 방식이라고 합니다.
구조 변경에 사용된 부품들은 100% 3D 프린터로 제작되었고, 손잡이로 사용되는 금속 막대만 상점에서 구입해 활용하였다고 합니다. 총 제작 비용은 2~3달러 사이로, 기성 제품을 구입하는 것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완성시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어린 학생들이 3D 프린터를 더 올바르게 다룰 줄 아는 세상이 올 것 같군요. 몇몇 어른들은 돈 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기 급급한데 말이죠… 이외에도 누부 고등학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이곳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cambridge.nuvustudio.com
bit.ly/14TPFfA
진짜 대단대단!
저 어린 친구들은 3D프린터 자격증도 없을텐데 참 잘만드네요.
몇몇 어른들은 이 사실을 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