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의 조형 성능은 가히 못 만들어낼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 놀라운 가능성에 주목해 복잡한 인체 구조를 재현해내기 위한 시도 또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아직은 실험 단계에 그치고 있지만 3D 프린팅 인공 장기나 관절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빅토리아 대학교에서 산업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해미쉬 (Hamish McIntosh) 씨 또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의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위해 3D 프린팅 인체 해부 모형 제작 연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미니어쳐 수준이 아닌, 의료 학습 도구 및 수술 계획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인체 조직의 물리적 특성과 형태를 정교하게 재현해낸 수준의 결과물을 말합니다.
해미쉬 씨는 연구의 첫 성과로서 사람의 목 부분을 재현해낸 해부 모형 제작을 시도해보기로 합니다. 병원 방문을 통해 임상의의 검수를 거치는 등, 각고의 노력끝에 상당한 수준의 결과물을 탄생시킬 수 있었는데요, 특히 피부의 경우 탄성 및 질감이 실물과 매우 비슷한 수준으로 구현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시죠.
인체의 목은 근육, 기관 (氣管), 후두, 피부, 연골 등, 다양한 특성의 조직들로 이뤄진 복잡한 부위이기 때문에 출력을 위해서 FFF 방식의 3D 프린터와 함께 스트라타시스 (Stratasys) 사의 산업용 3D 프린터 제품군인 오브젝 코넥스 (Objet Connex) 가 함께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우수한 출력 성능은 물론 다중 원료 지원을 통해 하나의 출력물에 다양한 물리적 특성을 구현해낼 수 있기 때문에 해부 모형 제작에 매우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해미쉬 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구를 지속하여 컬러는 물론 유기적인 특성까지 재현해낸, 실제로 작동하는 수준의 인체 해부 모형을 기대하고 있다는군요.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출처
hamishmcintosh.com
bit.ly/1AyNmqN
실제 작동하는 해부 모형을 기대하고 있다니.. 어디까지 발전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