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798 예술구에 위치한 스페이스 캔 베이징에서 지난 5월 9일 부터 5월 25일 까지 한국인 아티스트인 임도원 작가의 작품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임도원 작가는 한국의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베이징 798의 아트 레지던시에 참가하게 되었고, 오픈소스 기반의 자작 3D 프린터인 “Botist” 를 제작하여 이를 통해 출력해낸 오브제들을 프로젝트의 결과물로서 전시회를 통해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大世界中心中国_PLA 3d 프린팅, LED_120×30×20cm_2014
Studying MAO_PLA 3d 프린팅, LED_30×80×20cm_2014
임도원 작가는 3D 프린터를 통해 3차원 입체 오브젝트 보단 2D 이미지를 출력하는 것에 더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작품들은 그가 원하던 바를 실현시킨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재료가 겹겹이 쌓이면서 완성되는 2D 이미지가 명암에 의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각 오브제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전시되었습니다.
오브제 출력에 사용된 3D 프린터의 이름인 Botist는 “Robot Artist” 라는 의미로서, 말 그대로 예술 작품 제작을 위해 설계된 임도원 작가의 자작 3D 프린터입니다. 아크릴5T 30*40(cm) 5매를 레이져 컷팅해 바디를 만들 수 있으며, 총 4개의 스텝모터와 ramps보드 8파이 샤프트, lm8uu리니어 베어링 8개, lmk8uu 플렌지 베어링 2개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노즐 변경 및 탈착이 가능하여 펜이나 연필을 부착해 드로잉을 하는 등, 3D 프린팅 외에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번 아트 레지던시를 통해서 테스트 모델을 비롯해 약간씩 개선된 부품으로 총 4대의 botist모델이 만들어졌습니다.
임도원 작가는 Botist를 기반으로 아티스트들에게 3D 프린터에 대한 기초 지식과 활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용도에 맞는 3D 프린터를 직접 제작하여 작품 활동이나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컨텐츠 중 사업화가 가능한 것은 사업화 의지가 있는 사업자들과 연계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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