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이지스트 김수민입니다.
자이지스트 닷컴이 공식적으로 문을 연지도 어느새 1년 반 정도가 훌쩍 지났습니다. 그동안 주로 해외 3D프린팅 관련 이슈들을 전하고 3D프린팅을 접하는 분들께 유용할만한 자료들을 차근차근 정리해나갔습니다. 물론, 지금도 정리 중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자이지스트 닷컴이 ‘단 한 명’에 의해 구축되고 운영되어 왔다는 사실에 적잖게 놀라시곤 했습니다.
저도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뿌듯하기도하고 지금 모습의 자이지스트를 만들겠다는 마음을 먹고 시작했다면 제대로 하지도 못했을 일일 것만 같습니다. 처음 시작은 혼자 시작했지만 그동안 운영해오면서 많은 분들의 조언과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이지스트가 가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처음 시작은 개인 블로그였습니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3D프린팅 소식을 주로 전해드렸었는데요. 점차 3D프린팅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면서 작년 봄 즈음부터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에 공간을 조금씩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개방된 형태로 개선해 나갔습니다.
“이런 정보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을 모아 하나씩 필요한 자료들을 틈틈히 정리해 올렸고, 이제는 정말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는 자이지스트가 되었습니다.
부족했었고,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그 만큼 채워야 할 부분이 많이 보였기에 열심히 운영해온 것 같습니다.
올해 초부터는 자이지스트 운영을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EX Team 이라 명명한 이 운영 팀은 자이지스트 닷컴이
향후 바라보아야 할 곳을 정하고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활동을 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몇 달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대체로 3D프린팅을 ‘사업기회’로써 접근을 많이 들 하고 계십니다. 새롭게 대중에 다가온 분야이니 만큼 분명 그 기회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저희가 좀 더 들여다본 ‘3D프린팅의 대중 보급’의 가치는 앞서 언급한 단편적으로 알 수 있는 측면보다 다른 부분에 더 큰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2007년 영국에서 공개된 오픈소스 프로젝트. 렙랩(또는 립랩, RepRap). 이 프로젝트는 특허가 만료된 3D프린팅 기술을 개인이 활용하기 쉽도록 간소화시켜 보급하기 위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죠.
이러한 활동의 주요한 목적은 바로, ‘남녀노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이 배우고, 누구나 3D프린팅을 통해 원하는 제조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활동은 ‘메이커 컬쳐(Maker Culture)’의 일환으로써 개인이 운용 가능한 수준의 비용과 기술을 보급하여 특정 집단만이 가질 수 있었던 생산의 ‘권한’을 개개인에게 돌려주고자 하는 큰 의의를 바탕으로 전개된 것입니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생산-유통체계의 민주화’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과거 산업혁명 이전에는 누구나 자신이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만들어 사용하던 시대였습니다. 당시에는 ‘사용자정의(Customize)’가 당연하던 시절인 것이죠.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제조를 하던 시기입니다. 지금 과거보다 더 수준높은 제품들을 사용하는 현재로써는 당장 당시의 선조들처럼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개인제조 수준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직도 한계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코 먼 미래가 아님을 많은 분들이 느끼고 계시리라 봅니다.
자이지스트는 이에
‘3D프린팅의 핵심 미래가치’로 ‘퍼스널 3D프린팅’을 주목하고 누구나 개인이 3D프린팅을 적극 활용하는데 기여하는 방향으로 운영하려고 합니다.
자격이 주어진 사람만 인정받고 3D프린팅을 다루게되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그 본래 가치와 주어질 혁신에 역행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을 악용해 사실이 아닌 잘못된 정보(특정 집단의 이익에만 부합하는 편집된 정보)를 유포하는 집단들도 더러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부 사람들이 자칫 처음부터 3D프린팅 관련 기본정보의 오류를 갖게되어 더 좋은, 혹은 더 다양한 가능성과 경험이 주어질 수 있음에도 이러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 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실례로 마치 사이비종교나 다단계 활동처럼 보이는 커뮤니티도 이 분야 얼리어답터들이 초기부터 지적해온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재 국내 문제상황을 살핌으로써 XYZist EX Team에서 정립한 XYZist.com 운영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EX Team 및 국내외 축적된 양질의 자료를 탐색하고 정리 후 전면 공개
- 3D프린팅에 활용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원료 등의 정보
- 3D프린터 운용에 관한 튜토리얼 및 노하우
- 신뢰할 수 있는 3D프린팅 서비스 활용 안내
- 개인이 어떻게 유용하게 쓸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참여자간 유익한 교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 취미 / 교육 / 일상 / 기타 관련 다양하고 참신한 활용안 제안
- 회원간 경험 공유를 통해 서로 더 나은 대안을 발견할 수 있는 환경 조성
- 지속적인 국내외 우수 활용사례 소개 및 응용안 고민
지금껏 묵묵히 꾸려온 자이지스트입니다.
이제는 명확한 방향에, 그리고 그로 인한 더 나은 사회적 기여를 하기 위해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회원 여러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좋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모두 화이팅
저도 응원합니다. ^^ 처음 3D프린팅 접한 곳이 이런 멋진 방향을 갖고 있어 더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지금은 파이를 키울 때이지요. 응원합니다.
자이지스트의 이러한 객관적인 방향은 정확한 내용보다 오해가 많은 3D프린팅 시장에 반드시 필요한 일인것 같습니다. 저도 눈팅한지는 한 1년 됐는데요. 멋지게 개편하신거 축하드리며 늘 응원하겠습니다.
네.^^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
단군할아버지와의 의리!
너무 자랑스러워서 글 하나 남겼습니다.^^
왠지 가슴이 벅차고 기대됩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응원합니다.
좋은 공간을 마련해주시기 위해 노력하는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앞으로 눈팅만이 아닌 조금의 참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사실 초보라 참여가 쉽지는 않네요^^;)
새로운 분야가 대두되면서 그에 대한 조악한 활동들이나 방향을 가진 집단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의 방향도 그리 썩 달갑지는 않군요
자격증이라는 것을 만들고 국민들에게 목표치를 제공하여 실제 사용자 수를 끌어당겨 보겠다는 생각인것 같은데
3D프린터의 ‘생산-유통체계의 민주화’ 에는 부합하지 못하는 방향인 것 같습니다.
자이지스트는 이러한 방향과는 다른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올바른 정보 전달 기대하겠습니다.
자이지스트를 지지합니다
가입한지는 얼마 않았지만
운영자님 생각이나 취지 알 것 같네요.
신뢰가 갑니다. 응원합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보며 느낀 것이 많습니다. ^^
가입한지는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주로 눈팅만 많이 했었는데 시간나는대로 저도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상업적인활동이든 그렇지 않든간에 이 공간 만큼은 오랫동안 유지되었으면하는 바람이 큽니다.
항상 고생많으시고, 감사합니다. 운영하시는 분들 기운잃지마시고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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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등~~ ㅎㅎ
자이지스트만의 색깔이란게 바로 이런거지요~
진정 올바른 3D프린팅 발전 방향(개인제조의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
화이팅!
아! 1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