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인간이 하늘을 날고자 하는 욕망은 결국 라이트 형제에 의해 현대 비행기를 탄생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는데요. 사실 ‘날고 싶다’라는 마음에 내포된 것은 단순히 ‘날아가는 것에 몸을 싣고 싶다’라는 의미가 아닌, ‘내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날고 싶다’에 더 가까울 것 입니다.

RC 비행체를 조종하는 행위 또한 패러글라이딩 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러한 욕망을 상당부분 충족시킬 수 있는 훌륭한 취미 활동입니다. 더구나 3D프린팅 기술이 점차 보급되는 이 시점에서는 디자인과 설계, 약간의 엔지니어링 노하우만 있다면 누구나 RC 비행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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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디자이너 ‘Wersey'(워시)씨는 디자인, 조제, 테스팅 등 RC 비행기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술들을 습득해 (아마도 여태껏 알려진) 3D프린티드 RC비행기중 가장 큰 크기의 ‘Sail plane'(세일 플래인:날개에 닻을 단 형태로 닻을 상하좌우 조절로 비행 높낮이와 방향전환이 가능)을 완성시켰습니다.

단지 크기가 큰 것을 떠나서 곡예 비행을 수행 할 수 있으며 아주 높이 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 만큼 안정적인 비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PLA로 제작된 ‘세일 플레인’은 무게가 2.25 kg으로 크기에 비해 가벼운 편이며 모델을 분할하여 약 155시간 동안 3D프린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워시’씨는 그 동안 3D프린팅을 이용해 대포나 모터보트 등을 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일 플레인’과 같은 복잡한 형태를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처음으로 실패를 경험해 재도전한 모델이였다고 합니다. 첫 도전 당시 추락과 함께 불타오르던 ‘세일 플레인’은 더 큰 야망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RED Duck’으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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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큰 몸집인 탓에 날개의 무게만 1.1 kg에 달했으며 또한 형태상 꼬리가 짧았기 때문에 ‘CG'(CENTER OF GRAVITY:중력중심)전달을 뒷부분으로 판단했지만 문제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꼬리가 짧고 긴 앞부분의 형태가 오리처럼 보이는 것도 ‘RED Duck’이라 부르게 된 이유 중 한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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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개선한 후에도 큰 날개 덕분에 ‘CG’를 뒷부분으로 밀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전면에 스페이서(임의공간)를 추가했으며 날개의 크기를 축소한 형태로 다시 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날개의 길이는 1,950mm에 달하며 폭은 336mm 입니다. ‘RED Duck’은 결국 ‘RED Swan’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되어 공개되었습니다.

‘워시’씨는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외관이 멋진 백조가 된 것은 아니지만 비행능력은 백조만큼 멋지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https://cults3d.com/en/users/wersy
번역: @xyzc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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